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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의 부적 : 제액초복(除厄招福, 인간의 간절한 염원 (양장
저자 김영자
출판사 대원사
출판일 2020-03-31
정가 28,000원
ISBN 978893692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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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제1장 부적의 개념과 연구
부적의 개념
부적의 연구

제2장 부적의 기원과 변천
상고시대(上古時代의 부적
암각화의 부적 | 고조선의 부적
삼국시대의 부적
인물 형상 부적 | 도깨비 형상 부적 | 동물 형상 부적-12지와 석수 |
주문부적 | 밀교부적 | 기타 부적
고려시대의 부적
불교와 부적 | 국가의례와 부적-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 |
구전 작품과 부적-불가살이부적 | 기타-닭 그림 부적
조선시대의 부적
세시풍속 관련 부적 | 일생 의례와 부적 | 실생활 관련 부적 |
종교 관련 부적 | 불교 부적 | 기타 부적
근현대의 부적
종교와 부적 | 평생 의례와 부적 | 구전 자료와 부적

제3장 부적의 제작과 전승 양상
부적 제작자
무속인 | 불승
부적 제작법
단식법 | 자동기술법
부적 제작의 절차
부적집에 소개된 부적 제작 절차 | 현재 부적을 제작하는 절차
부적의 전승 양상
대상에 따른 전승 양상 | 매체에 따른 전승 양상 |
학문과 예술을 통한 전승 양상

제4장 부적 기호와 문양의 상징성
부적의 기호적 상징성
부적 문양의 상징성
삼절 양식 | 화관석 양식 | 소용돌이무늬(와문 양식 | 궐수문 양식

제5장 부적의 종류와 기능
부적의 종류
귀신 관련 부적 | 질병 관련 부적 | 재액 소멸 관련 부적 | 동물 관련 부적
부적의 성격과 기능
부적의 가시성·효율성·구체성 | 부적의 벽사성과 길상성

제6장 부적과 예술, 그리고 현대적 가치
부적의 주술성과 현대 미술
요셉 보이스 | 백남준 | 오윤 | 앙드레 마송
부적과 구비문학
기문둔갑과 부적 | 동방삭과 부적 | 두꺼비의 둔갑과 부적 |
아미타불과 부적 | 용녀의 아기와 부적 | 인왕산 호랑이와 부적 |
배 위의 서당과 무적 | 효성스러운 호랑이와 부적
부적의 현대성과 가치

참고문헌
부적의 효시 ‘작살에 찔린 고래’부터 현대의 인터넷 부적까지

부적의 태동기로 보는 상고시대와 고조선 시대는 울주 반구대암각화나 견갑형 동기에 묘사된 ‘작살에 찔린 고래’와 ‘창에 찔린 사슴’을 부적의 효시로 본다. 이는 어로와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소망 부적이다. 고조선의 부적으로는 ‘천부인(天符印’과 ‘도부(桃符’가 있다.
부적이 구체화되는 시기인 삼국시대에 시작된 처용 화상(?像은 자생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엄밀히 말해 ‘벽병부(?病符’라 할 수 있는 처용 화상은 부적의 기원으로 볼 수 있다.
부적이 정형화되고 융성한 고려시대에는 호국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부적과 용주사탑의 부적들을 통해 외침(外侵의 극복과 개인의 발원이 부적으로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쇄물 종이 부적이 등장하였으며, 이는 부적의 변화에 큰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부적의 확산 시기인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에도 불구하고 왕실, 사대부를 비롯하여 서민에 이르기까지 부적을 이용했다. 특히 일상생활과 관련한 부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각종 종교에서도 다양하게 부적을 이용했다.
근현대에 와서는 부적의 구체적인 실물이 확인된 시기로,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일부 책자에는 다양한 부적이 소개되어 있다. 천도교의 「영부」나 증산교의 『현무경』에서 보듯 신흥 종교에서는 부적을 포교의 수단이자 경전의 한 유형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부적이 상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다양화되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가상적 조작물을 몸에 지니면 그 염원이 현실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인간의 소박한 소망 때문일 것이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일상생활에 널리 쓰인 부적

부적은 인간의 간절한 염원의 집약적 표현물로, 인간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죽음, 고통이 수반되는 질병, 그리고 이생에서의 복락 추구 등 인간의 관심과 욕심만큼이나 그 부적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