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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복왕 윌리엄 : 노르망디 공작에서 잉글랜드 왕으로
저자 폴 쥠토르
출판사 (주글항아리
출판일 2020-04-13
정가 30,000원
ISBN 978896735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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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옮긴이 해제

제1부 1000년, 유럽의 인간

1장 노동과 일과
삶과 주변 환경

2장 봉건 세계
사회 질서
경제 구조
직무와 계층

3장 연대기의 기준점
재편성의 축
유럽 세계의 팽창

제2부 노르망디 공

4장 이중의 유산
노르망디와 노르만족
앵글로색슨족

5장 서자庶子 1027~1035

6장 권력을 향한 정복 1035~1047
쇄도
사상과 예술의 원천에서 찾은 평화의 환상
대반란

7장 권력의 집중 1045~1055
브리온을 포위하다
공의회와 결혼의 역사
에드워드 왕의 약속
앙주, 노르망디의 적수

8장 수장과 그의 신민 1055~1065
교회의 역할
일시적으로 매듭을 풀다
건축가 윌리엄과 로마네스크 양식
노르만 국가
인구의 팽창
전쟁의 부활
서사시 『롤랑의 노래』와 노르만인
해럴드의 서약

제3부 영국 왕

9장 웨스트민스터로 가는 길 1066

10장 어려운 정복 1067~1076
승리의 모습
불과 피
멘의 제2차 전쟁과 자치도시
최후의 반란

11장 균형을 찾아서 1076~1089
영광 그리고 역경
교황과 왕
고독으로 들어가다

12장 통치의 말년 1084~1087
조사표
새로운 세계로
최후의 전투

에필로그
찾아보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사생아 출신 바이킹의 입지전적인 삶

정복왕 윌리엄은 중세 유럽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입지전적인 군주다. 그의 조상은 덴마크에서 건너온 바이킹이었고, 911년에 노르망디 지방에 정착하여 프랑스 왕의 봉신이 된 롤롱Rollon이 그 시조다. 그는 노르망디 공국의 제1대 공작이었다. 윌리엄은 노르망디의 장엄공 로베르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중세 사회에서, 특히 노르망디 공국에서 제후의 사생아로 태어났다는 사실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덴마크 바이킹의 후손인 노르만인들은 ‘덴마크식 풍습more danico’이라는 독특한 관습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의 풍습에 따르면 비록 서자라고 해도 아버지의 지위와 재산을 적자처럼 물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작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아버지의 지위를 당연히 물려받을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윌리엄의 위대함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윌리엄이 서자 출신으로 노르망디 공작이 되었으며, 훗날 영국을 정복하고 위대한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중세 영국과 노르망디 공국의 역사를 아울러 조망한 책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정복왕 윌리엄이 있다.
그런데 윌리엄에 대한 평가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프랑스에서는 그를 노르망디 공작에서 영국의 정복왕이 된 위대한 군주로 칭송하지만, 정복을 당한 영국의 입장은 다르다. 단순히 왕국이 공국에 의해서 정복되었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일까? 물론 영국 입장에서 보면 정복왕은 20여 년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냉혹한 통치를 펴기도 했다. 인구 2만 명 정도의 노르만인이 200만 명의 영국인을 통치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 쥠토르는 노르망디 공국이 영국 왕국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필연성에서 찾는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다양한 분야의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폴 쥠토르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소르본대학의 중세문학 교수 귀스타브 코엔Gustave Cohen과 함께 연구했으며, 유명한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