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몸의 지도를 그릴 수 있나요?
내 몸의 지도를 그려보자 / 이 책의 구조 / 몸의 좌표
총론
제1장 몸이란 무엇일까
몸의 성분 / 몸의 성분 분석 · 세포를 만드는 물질 /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 세포
몸의 토폴로지 변환---몸은 구멍 뚫린 막대어묵
몸의 구멍에 주목 / 벽과 강 / 구멍과 구덩이와 출입구 / 정상과 비정상
아파트와 닮은 몸
문을 통해 바깥세상과 소통한다 / 몸의 출입구, 모세혈관 / 음식물 ‘소화’ / 공기 ‘호흡’ / 쓰레기 ‘배설’ / 몸의 벽이 파손되었을 때 ‘출혈’ / 몸의 유지에 필요한 시스템 ‘혈관’과 ‘신경’ / 침입자에 대한 대응 ‘면역’
제2장 몸의 구분
부위별--- 눈에 보이는 위치로 나눈다
기능별 1--- 뼈와 근육
뼈의 종류와 수 / 수의근과 불수의근 / 가로무늬근육과 민무늬근육
기능별 2--- 내장 기관
각론
각론의 룰
제1장 장기 분해
머리
대뇌 / 대뇌 기능은 치우쳐 있다 / 대뇌에 남아 있는 진화의 자국 / 기억에 대하여 / 대뇌는 미식가 중의 왕 / 어떻게 마음이 대뇌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 소뇌 / 뇌간 / 척수 / 대뇌를 싸는 막 /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의 경계 / 말초신경 / 뇌신경=머리 부분의 말초신경 / 뇌신경의 기능 / 몸통의 말초신경 / 말초신경의 분류 / 마취 이야기
몸통--- 흉부와 복부를 합친 부분
가로막
흉부
심장 / 심전도 / 심장의 발생 / 심장의 진화 / 혈관 / 허파 / 허파 자신은 스스로 확장하거나 수축하지 못한다 / 식도
사람의 몸을 조사하는 방법
복부
위 / 십이지장 / 소장 / 대장 / 간 / 문맥이 뭐지 / 쓸개 / 췌장 / 비장 / 콩팥 / 방광 / 자궁 / 난소 / 고환 / 전신분포 장기① 내분비계 장기 / 전신분포 장기② 혈액계
제2장 아기가 생기는 과정
유전자란 무엇일까 / DNA의 실체 / 생식과 감수분열
제3장 장기 재조립
신경계 / 순환기계 / 호흡기계 / 소화기계 / 비뇨기계 /
책 속에서
- 어떤 모험이든, 인생의 모험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소중한 필수품, 그것이 몸이다. 몸에 대해 배워두면 우리의 가능성은 넓어진다. 그러니 몸에 대한 지식은 인생의 모험을 떠나는 우리가 맨 먼저 확보해야 할 소중한 아이템이다. (12쪽
- 몸에는 벽이 있다. 그 점에서는 아파트와 닮았다. 몸의 벽을 표피라고 한다. 아파트의 벽에는 ‘외벽’과 ‘내벽’이 있는데, 실은 몸의 표피에도 그런 것이 있다. 몸의 표피 중에서도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아파트 ‘외벽’에 해당하는 부분을 ‘피부’라고 부른다. 한편 외부 사람은 만질 수 없는, 아파트 ‘내벽’에 해당하는 것이 소화관의 표면이다. 소화관의 표면은 ‘점막’이라고 부른다. ‘점막’은 구멍 뚫린 막대어묵에 비추어 말하자면 구멍을 둘러싼 표면에 해당한다. 소화관의 표면, 즉 점막은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지만, 밖에서 들어간 음식물이 통과하면서 닿게 되는 면이다. (44쪽
- 사람의 몸을 정밀기계라 가정하고 그 기계를 조립해본다고 하면, 거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1,000억 원이라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1,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몸을 가진 사람도 100년 후에는 반드시 죽는다. 그렇다면 일단, 죽을 때까지는 살아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죽고 싶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내 말을 떠올리기 바란다. “그렇게 서둘러서 죽지 않아도 돼. 어차피 100년 후에는 죽을 테니까.” (198쪽
- 의학은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을 배우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라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중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의학의 기본은 우리의 몸, 우리 자신에 대한 사용 설명서, ‘내 몸의 지도’이다. 몸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 고, 우리 자신을 알면 쉽게 절망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슬퍼할 때도, 괴로워할 때도, 우리의 몸은 묵묵히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