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1부 맛을 아는 호모 사피엔스
1강 맛이란 무엇인가?
맛은 혀가 아닌 뇌로 본다
아이들의 미각은 어른보다 예민하다
냄새와 맛의 인식관계
매운맛, 지방맛의 정체
맛에 대한 학습은 자궁에서 시작된다
2강 식생활 진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육식의 시작
육식으로 뇌의 크기가 커지다
영양소의 흡수를 높이는 화식의 힘
제2부 인류, 육식에 길들여지다
3강 사회 문화적으로 본 육식의 역사
부와 권력의 상징
생존을 위한 필요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한반도의 육식 역사
육식문화의 터부와 금기
4강 현대 인류는 어떤 고기에 열광하는가?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가축 10종
육류 소비량이 많은 나라
부의 상징이 된 소고기
5강 육류의 영양학적 특징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레드미트와 화이트미트
부드러운 고기 맛을 결정짓는 조건
콜레스테롤과 지단백질
육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가공육의 딜레마
제3부 동물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가
6강 동물의 가축화, 사냥에서 사육으로
인간과 동물의 오래된 관계
개는 언제부터 가축화되었을까
가축화되는 동물의 특징
‘양날의 검’이 된 가축화
7강 공장식 축산업으로 잃어가는 것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변형되다
조류독감과 구제역이 자주 발생하는 까닭
살충제 달걀 사태를 부른 배터리케이지 사육
고기를 먹으며 항생제도 먹는다?
고기와 맞바꾸는 것들
8강 육식과 동물복지가 공존할 수 있는가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최후의 시간
동물에게 보장하는 5대 자유
‘지속가능한 먹거리’는 왜 필요할까?
환경을 생각할 줄 아는 지혜로운 존재의 등장
이 책은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왜 필요한지, 앞으로의 식사는 어떤 길을 향해 가야 하는지를 살피고, 인간의 지구를 생각하는 한 끼 식사가 어떻게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매일같이 고기 반찬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율이 점점 높아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설국열차]에서 보던 단백질 블록을 먹을 날이 오기나 할까?
지속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가져 본 이들이나, 환경 문제와 생태계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은 영양과 환경을 아우르며 인류의 진화와 동물의 가축화, 식생활의 변화, 단백질과 채식, 미래사회의 식사에 대해 이해할 계기를 만드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인간이 왜 육식을 선호하기 시작하게 되었는지, 동물은 언제부터 인간의 삶에 들어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길러지게 되었는지, 단백질은 어떻게 소화되고 채식을 하는 것의 장단점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의 결론으로 인도된다. 친절한 문투로 저자가 제시하는 ‘노블 다이어트’는, 인류가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자신의 흔적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인류가 자연에 군림하기보다 더불어 살 줄 아는 지혜로운 존재라는 데에서 찾는다.
‘먹방’과 ‘쿡방’의 시대,
자극적 식탁 위에서 지속가능성을 외치다
먹을 것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먹방’과 ‘쿡방’이 인터넷은 물론 방송계를 점령한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많이 먹는 것’과 ‘맛있게 먹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해진 적은 없었다. 우리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맛집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고, 어느 곳에서 무엇을 먹더라도 ‘꿀조합’을 찾아 최고의 식사를 하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식탁 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