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뻐꾸기가 울면 씨를 뿌려라
첫 번째 재배의 기초
식물이 성장하는 구조
질소 순환
탄소 순환
식물의 필수 원소
미량 원소
일곱 가지 식물 호르몬
흙이란?
입단화란?
뿌리가 하는 일과 올바른 물 주기
미생물의 역할
미생물의 또 다른 역할
흙에 필요한 것
잎의 역할과 식물내생생물 활용
달을 보라
재배의 기초 요점 정리
두 번째 밭과 흙
밭 설계
바람 살피기
바람 다루기
물 살피기
잡초로 알아보는 흙의 상태
잡초의 역할
흙 색을 보는 법
흙의 산도 확인하기
잡초로 알아보는 토양의 산도
메마른 흙 되살리기
대항과 촉진
경반층 확인하기
흙의 물리적 개선
큰 밭의 토양 개량하기
텃밭의 토양 개량하기
높은이랑과 낮은이랑
잡초로 퇴비 만들기
식물성 비료 만들기
상토
간이 양열온상
모종 만들기
밭과 흙 요점 정리
세 번째 풀
뽑아야 할 풀
뽑지 말아야 할 풀
풀 베는 방법
풀을 보라 (1
풀을 보라 (2
풀을 보라 (3
풀 요점 정리
네 번째 곤충과 질병
토양 동물
벌레들의 관계
진딧물이 하는 일
양배추와 나비 애벌레
벌레의 소리를 들어라 (1
벌레의 소리를 들어라 (2
벌레의 소리를 들어라 (3
질병 이해하기
영양 부족의 징후, 질소
영양 부족의 징후, 인산과 칼륨
뿌리의 노화
역병
곤충과 질병 요점 정리
다섯 번쨰 작물 재배
공영 식물
토마토
토마토의 공영 식물
가지
피망
오이
감자
콩(대두
양배추
브로콜리
순무
작물 재배 요점 정리
여섯 번째 플랜터 재배
집에서 흙을 만드는 방법
플랜터에 흙 담기
미생물 보호하기
흙 재생하기
흙과 뿌리
일곱 번째 씨앗
씨앗의 종류
씨앗 알아보기
씨앗의 형태에는 의미가 있다
씨뿌리기
열매채소의 채종
잎채소의 채종
뿌리채소와 콩과 작물의 채종
씨앗 보관
맺음말: 무비료 재배에 도전할 여러분에게
농사에 필요한 것은 모두 자연에 있다
비료 없이 쉽고 편하게 시작하는 친환경 텃밭 농사
사람들은 농사라고 하면 흔히 땡볕 아래 땀 흘리며 넓은 밭을 일구는 장면을 연상하곤 한다. 그러나 작은 화분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거나 베란다에서 소일거리로 상추를 키우는 것도 똑같은 농사다. 농사는 삶에서 가장 일상적인 활동이다. 우리는 언제든 원할 때 농사에 바로 뛰어들 수 있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모든 사람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재배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다. 주변의 먹고살 모든 것이 위험하고 불안한 현대 사회에서, 직접 짓는 농사는 삶의 불안과 초조함을 해소하고 생활에 작지만 소중한 여유를 가져다준다.
이미 크고 작은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도 한번 농사에 도전해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다. 바로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와 들끓는 벌레, 작물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이다. 이들은 흔히 농사를 망치는 방해꾼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처음에는 친환경으로 채소를 키우려 마음먹었다가도 비료나 농약, 제초제를 꼭 써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는 일이 흔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히려 비료나 농약이 없어야 작물을 힘들이지 않고 잘 재배할 수 있다. 비료와 농약은 농사를 돕는 자연의 역할을 방해해 채소 재배를 더욱 힘들게 하는 진짜 방해꾼이다. 편하게 농사를 지으려 하는 행동이 사실은 농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텃밭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은 이미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물이 잘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채소가 자라는 터전인 흙과 하늘은 물론 지하수, 이름 모를 잡초들, 수많은 벌레들이 작물을 중심으로 공생하고 있다. 작물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존재들이 사실은 작물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면 농사를 대하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