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프롤로그 - 역사는 왜 배우나요
■ 역사와 ‘나’
■ 역사 만들기
1장 우리 역사의 새벽
1 동굴에서 들녘으로
*허스토리를 찾아서
2 고인돌을 만드는 세상
*고창 고인돌 이야기
3 우리 겨레 첫 나라
4 고조선의 뒤를 이어
*흥수아이, 다섯 살짜리 청소년
2장 중앙 집권 국가가 나타나다
1 삼국의 성립, 그리고 가야
2 중앙 집권 국가의 등장
3 해상 왕국 백제
4 동북아시아의 최강국, 고구려
*벽화 속으로 뿅! 노비 아광이의 어떤 하루
5 신라의 도약, 이어지는 전쟁
*우리는 백제를 만나러 일본으로 간다
6 고구려, 수·당을 물리치다
*설씨녀와 가실
*친구야, 우리의 맹세를 지키자!
3장 삼국에서 남북국으로
1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2 발해,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다
3 불국사와 석굴암
*석굴암, 민족 문화의 원형
4 장보고와 신라의 명암
5 신라와 발해, 무너지다
*효녀 지은
*당나라의 신라 소년, 최치원
4장 다시 하나 된 겨레
1 후삼국을 넘어 하나로
2 나라의 기틀을 다듬고
3 고려,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다
*흙과 불의 마술, 고려청자
4 문벌 귀족과 민중
*누나, 도와줘
*탑돌이와 밸런타인데이
5장 귀족 사회를 넘어서
1 무신이 권력을 잡다
2 이 땅에서 천민을 없애자
3 몽골과 맞선 고려 사람들
*누가 나무에 숨결을 담을 수 있겠는가
4 권문세족이 활개 치다
*끌려가는 여인들
60만 독자가 선택한 한국사 최고의 스테디셀러,
촛불 혁명에서 한반도 평화 기류까지 최신의 역사를 담다
재미없고 외울 것만 많은 역사 교과서, 개설서를 요약한 듯 죽은 지식을 나열한 교과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 교과서 집필에 현직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강의와 암기로만 이뤄지는 역사 수업을 넘어,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감동이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기존 검인정 교과서와 대립하거나 충돌하지는 않으며, 그 성과를 담아내면서도 지금까지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이루어낸 역사적 성숙도를 두루 담고 있다.
이 책은 변화된 시대에 대한 전국역사교사모임 나름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가르치는 교사의 뜻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고, 배우는 학생들이 저마다 다채롭게 익히는 과정에서 이 책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언제까지나 유효하기 때문이다.
1. 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을 바꾼 최초의 한국사 대안 교과서
2002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었다. 당시만 해도 ‘나라에서 정한 교과서’만 읽고 공부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대안 교과서’를 만들려는 시도 자체가 놀라움이었다. 게다가 전국의 역사 교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참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책은 나오자마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청소년 역사서의 전범으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이 우리 교육계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대안 교과서’라는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여러 교과에서 다양한 대안 교과서가 나왔다. 그리고 다양한 학생에게 다양한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더욱 퍼져나갔다. 실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가 나온 이후, 이 책에서 시도한 글쓰기와 편집 방향은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개발에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