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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저자 이채훈
출판사 혜다
출판일 2020-04-10
정가 16,000원
ISBN 979119671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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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야기를 시작하며

제1악장 비발디 바흐 헨델 페르골레시 하이든

16 비발디 르네상스
17 ‘기괴한 음악’의 시대에 클래식의 기초를 확립하다
21 비발디의 음악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 사람
24 바흐 덕분에 다시 부활한 비발디

27 아버지 바흐와 아들 바흐
28 설탕으로 코팅한 바흐
31 3가지 사건으로 돌아보는 바흐의 생애
33 음악가들의 아버지 바흐
36 바흐 이전의 음악가들

38 헨델에게 굴욕을 안긴 〈거지 오페라〉
40 조지 1세와의 질긴 인연
42 〈거지 오페라〉에게 당한 의문의 1패
45 오라토리오 작품 중 최고의 걸작 〈메시아〉

48 프랑스 대혁명의 예고편,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
49 영화 〈아마데우스〉에 모차르트의 곡이 아닌 것이 있다?
51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운 〈슬픔의 성모〉
54 ‘오페라 부파’의 선구자가 되다
55 프랑스 대혁명의 예고편 ‘부퐁 논쟁’
58 유쾌한 하이든 씨의 따뜻한 음악들
59 하이든의 〈놀람〉보다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더 놀라운 이유
62 교향곡의 표준을 완성하다
63 친절하고 유쾌한 ‘파파 하이든’
65 상냥하고 따듯한 음악 〈고별〉
67 하이든을 향한 마지막 질문
70 [소년, 클래식을 만나다] 음악회에 대한 가장 오래된 추억

제2악장 모차르트

78 〈대미사 C단조〉에 새겨진 모차르트 부부의 아픔
79 일과 사랑, 모두 실패하다
81 하느님, 그 다음은 아버지
84 최초의 자유 음악가가 탄생하다

87 아버지에게 바친 오마주,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88 자유 음악가로서 성공을 거두다
90 아버지와의 극적인 화해
93 아버지의 눈물

96 인공지능 시대의 모차르트
97 AI 피아니스트 ‘테오 트로니코’
99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피아노 연주 대결
102 황제의 진짜 속마음

105 상처를 어루만지는 음표 다섯 개
106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며
108 프리메이슨 단원이 되다
109 절망에
음악이 이야기를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
그 속에서 당신은 원하는 만큼 머물러도 좋다.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해설서가 아니다. 인생의 굽이굽이를 돌아온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준 음악가들과의 만남, 그 축복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정리한 글들이다.

저자의 말대로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음악 취향도 모두 다르다. 그중 클래식은 좀 유난스러운 면이 있어, 쉽게 다가가기도, 들으며 열광하기도, 듣고 난 후 이해하기도 어려운 장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은 클래식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일까? 얼마 전 TV에서 한 외국인이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다.
“한국에 와서 놀란 게,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의 곳곳에, 무척 가깝게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클래식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느끼는 이가 많다.
‘클래식과 좀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들어야 할까?’ 이런 고민부터, ‘클래식 음악을 듣다 보면 음악가들의 이름과 복잡하기만 한 작품명들을 전부 외워야 할 것 같아.’ 이런 부담감까지, 누군가의 도움 없이 클래식을 향해 첫발을 떼기란 쉽지 않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저자는 “많이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알고 싶어지는 것”이라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까까머리 중학생 때 처음 클래식을 접하게 된 사연, 갑작스러웠던 누나의 죽음,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끝내 좌절된 꿈 그리고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다시 만나게 된 클래식 음악…. 그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그곳엔 언제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자신의 영혼을 녹여 만들어낸 음악가들의 음악이 흐르고 있다.

문득 클래식이 듣고 싶어질 때,
마음이 호수처럼 고요해지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고 그저 이야기 속으로 뚜벅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