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930년대 전반, 세계는
제1장 식민지 정책의 변화
우가키 총독
농공병진정책
내선융화
1930년 전후의 경성
제2장 사회주의 계열의 투쟁
각 그룹의 공산당재건운동
이재유 그룹의 재건운동
적색노조운동
적색농조운동
제주해녀투쟁
제3장 민족주의 계열의 운동
농촌운동
국학운동
동아와 조선의 경쟁
제4장 만주의 무장항쟁
한국독립군의 투쟁
조선혁명군의 투쟁
항일유격대의 투쟁
민생단
반민생단 투쟁
간도협조회의 파괴공작
제5장 중국 본토의 항쟁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이봉창 의거
윤봉길 의거
김구와 김원봉
제6장 여성 독립투사와 아나키스트
윤희순과 남자현
신채호와 이회영
|부록|
5권 연표
5권 인명사전
5권 사료 읽기
참고문헌
윤봉길의 수통 폭탄,
사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35년!
박 화백은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성계의 어린 시절을 변발을 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 한 컷은 독자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과 인물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그림이 주는 정교함은 《35년》에서도 드러난다. 4권에 나오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의거 장면에서 윤봉길 의사는 ‘수통 폭탄’을 단상의 일본군사령관에게 던진다. 우리는 그동안 ‘도시락 폭탄’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과 ‘수통 폭탄’ 2개를 준비했고, 의거에는 ‘수통 폭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를 생생한 한 컷의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1권에서 묘사한 이회영 일가 60여 명이 가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한 컷의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여러 설명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만화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작가는 사실과 디테일을 동시에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밀정 등 친일 부역자까지,
인물과 사건이 살아 숨 쉬는 35년!
《35년》은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식민지 경성에서 벗어나 간도.연해주.상하이.하와이를 넘나들며 해외에서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이들,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독립투사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김알렉산드라, 윤희순, 남자현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5권까지 약 9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가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