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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요한의 고백
저자 박요한
출판사 징검다리
출판일 2019-05-25
정가 13,000원
ISBN 97889614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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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여는 글 _ 38년 만의 고백

재출간하며 _ 6년 만의 재출간

1부 - 나의 고백
어머니를 찾다
38년 만이다
나 주워 온 아들이야?
가슴으로 낳아 주신 어머니
나의 입양 정보 기록
마음만은 풍성했던 날들
긍정의 어린 시절

2부 - 사랑의 고백
기도로 이뤄 낸 러브 스토리
믿음의 기업, 가정
아내는 출산의 달인
세 자녀를 주신 이유
장모님에게 털어 놓다
하나님의 안전장치

3부 - 소명의 고백
내 친구 이야기
불후의 명곡 <기대>로 첫 사역
‘축복의 사람’으로 부르신 하나님
그날! 제주도에서의 고백
나는 주의 소명자
동역자를 만나게 하신 계획
모세와 38년 된 중풍병자
하나님의 응답

마치는 글 _ 상처가 감사의 고백이 되는 순간
38년 만의 고백

오랜 잠에서 깨어나 삶의 여정을 되짚어간다. 길고 긴 잠에서 깨어난 기분입니다. 의식의 망각 속에 오랜시간 갇혀 있었던 기분,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인 의식적으로 나의 존재, 나의 정체성을 고정시킨 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출생의 비밀을 깊이 간직한 채 말이지요.
저는 1976년 11월 어느 겨울날 대한민국 서울에서 입양되어 38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왜 그 기나긴 침묵을 깨고 38년이 지난 지금, 이 고백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가려 합니다.
15 여는먼저 제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왜 이제야 그 침묵을 깨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저를 만드신 주님이 저를 알고 계획하고 또 가슴으로 품어 주셨기 때문에 그 예수님의 사랑으로 길러 주실 양부모를 만나,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저에게 ‘축복의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허락하셨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저를 사용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특별한 은혜를 고백하지 않고는 저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철저히 드러내고 진정 자신을 버리고 복음을 증거하며 목숨을 다하는 사역자들을 만나게 하셔서, 어느 순간 제 삶에 안주하며 만족하고 살았던 가식의 탈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그 모습은 제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척도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위하며 만족해 하던 사역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니 너무나 큰 부끄러움에 어디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나를 건져 주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를 잊어버리고 나에게 마땅히 주어진 삶이라 여겨 왔던 인생을 회개하며 이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봅니다.

박요한 형제의 잔잔한 고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