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차례
추천사
서문
제1장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속초를 출발하며 20
자루비노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23
3등석 쁠라치까르따를 타고 24
세 번째 큰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 33
여행이 주는 선물 36
아시아 중앙에 있는 키질에서 40
하카스공화국의 아바칸으로 43
모든 기차시간은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46
스베르드로브스크에서 49
타타르의 수도 카잔 52
카잔에서 사라토프로 58
문화와 교육의 도시 사라토프 60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64
끝없이 펼쳐진 흑해를 따라 68
공업도시 크라스노다르 70
고풍스런 로스토브 노 도누 75
흑해와 아조프 해를 거쳐 볼고그라드로 78
추억의 일등석과 금발 아가씨 84
유럽의 관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며 89
제2장 동화 속 나라 같은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나르바에서 95
유서 깊은 라크베레 100
덴마크 사람들이 세운 수도 탈린 105
차이콥스키가 머물던 합살루 120
패르누와 빌랸디 126
교육의 도시 타르투 134
에스토니아를 지나 라트비아로 141
제3장 풋풋한 첫사랑 같은 라트비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148
벤츠필스 그리고 쿨디가 170
항구도시 리에파야 180
리투아니아 팔랑가로 188
제4장 어릴 때 뛰놀던 뒷동산 같은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 최고의 휴양지 팔랑가 192
적막감이 도는 클라이페다 196
샤울레이와 돼지고기볶음밥 210
도시 탄생 506년을 맞은 파네베지스 217
제2의 도시 카우나스 225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240
제5장 귀족 미망인과 같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274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292
출판사 서평
우리 쪽에서 보았을 때 유라시아 대륙 정반대편에 놓여 있는 발트3국은 얼핏 우리와 아주 멀어 보이지만 어찌 보면 닮은 점도 아주 많은 나라들이다. 발트3국과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이렇게 멀고 실질?적으로 교역을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공통분모를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한민족 분단이라는 결과를 안겨 준 얄타회담은 발트3국의 독립의지를 묵살하고 소련 연방의 일원으로 편입시켜 그들에게도 비극의 결과를 전해 준 사건이 되었다.
우리가 수십 년간 역사적 질곡을 거쳐 유엔에 가입하던 당시 에스토니아, 라트...
우리 쪽에서 보았을 때 유라시아 대륙 정반대편에 놓여 있는 발트3국은 얼핏 우리와 아주 멀어 보이지만 어찌 보면 닮은 점도 아주 많은 나라들이다. 발트3국과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이렇게 멀고 실질적으로 교역을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공통분모를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한민족 분단이라는 결과를 안겨 준 얄타회담은 발트3국의 독립의지를 묵살하고 소련 연방의 일원으로 편입시켜 그들에게도 비극의 결과를 전해 준 사건이 되었다.
우리가 수십 년간 역사적 질곡을 거쳐 유엔에 가입하던 당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 세 나라 역시 남북한과 같은 날 유엔에 가입하여 우리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동시에 천명했다.
이처럼 우리는 그들과 함께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두 번이나 함께 겪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수천 년 질곡의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져져 한민족의 심정을 어루만진 한(恨의 정한과 비슷한 정서가 그들에게도 남아, 그들의 아픈 과거를 합창과 민요로 승화시키고 끝내 피 흘림 없는 독립을 이룬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이 세 나라는 현대사의 한 배를 타게 되었을까.
수많은 역사적 질곡과 풍랑 속에서 이 작은 민족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특별한 지하자원도 산업기반도 없는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동유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