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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언이 끝났을 때 : 세상의 멸망을 예언했던 현대의 어느 집단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연구
저자 레온 페스팅거,헨리 W. 리켄,스?
출판사 (도이후
출판일 2020-04-23
정가 20,000원
ISBN 97889615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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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실현되지 않은 예언과 실망한 메시아
2장 우주에서 온 가르침과 예언
3장 세상에 예언을 전파하다
4장 명령이 오기를: 오랜 기다림의 시간
5장 “구원” 직전의 나흘간
6장 실현되지 않은 예언과 한층 더 고무된 예언가
7장 예언이 끝났을 때
8장 홀로, 그리고 깨어나서

에필로그
부록 방법론에 관하여

1장 미주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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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에 찬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에게 ‘나는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보라. 그는 외면할 것이다.
그에게 사실관계 정보와 수치 근거들을 제시해 보라. 그는 출처를 의심할 것이다.
그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해 보라. 그는 당신 말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할 것이다.”

“믿음에 바친 투자 행동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믿음을 버리는 것만 아니라면 무엇이든지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심지어는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믿음을 버리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부조화를 참는 편이 차라리 덜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믿음을 버리는 방식으로 부조화를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언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해 버리는 것도 부조화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그러기에는 운동 참가자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반증의 현실적인 증거가 너무 명백하다.”

|잘못된 믿음에 빠져드는 ‘아주 보통의’ 사람들|

보통의 가정주부, 대학생, 직장인, 의사와 그 가족… 대홍수설을 믿고 자신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린 이들의 면면이다. 이런 사람들이 한 행동을 보자. 전화가 걸려 오면 그 상대가 외계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그 또한 외계인이 자신을 방문한 것이라 믿으며,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특정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향한 메시지를 찾는가 하면 검정 도화지에 3센트짜리 우표를 붙인 ‘여권’을 만들어 비행접시에 탈 때 제시하려고 한다. 비행접시에 탈 때 대야 하는 암호 “모자를 집에 두고 왔어요”를 진지하게 암기하고, 비행접시의 좌석 번호까지 배정받는다. 또한 몸에 그 어떤 금속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옷에서 지퍼를 떼어내고, 허리에는 벨트 대신 밧줄을 묶고, 잔돈은 물론 시계도 풀었다. 구두 끈 들어가는 구멍에 있는 작은 금속을 떼어내느라 정신이 없는 이들의 모습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방불케 한다. 멀찍이에서 바라보면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행하는 당사자들은 진지하기 짝이 없다. 그것은 이들이 문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