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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람을 비추는 등불처럼 인간적인 것과의 재회
저자 박호성
출판사 나남출판
출판일 2007-01-05
정가 10,000원
ISBN 97889300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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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序詩와 더불어│고은 5
책머리에 9
1부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운 것으로부터
핑크빛 수녀복 27
코와 코뚜레,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인간의 자연 36
아아, 인간이 보고싶다 57
묘지의 미소 74
모든 것의? 끝 84
2부 같은 길에 난 다른 발자국들
모두가 하나의 종족 97
‘얼룩송아지’의 빛과 그리고 그림자 109
미국판 페레스트로이카 136
3부 걸림돌을 디딤돌로
지식인론 : 실향민과 인공위성 157
‘허드렛 인간’과 낙타의 꿈 172
솥 냄비 인생론 190
행복론 200
‘한국은행 팝니다’ 206
엘리베이터 안의 고독 209
책장을 닫으며 : 새로운 휴머니즘을 위하여 225
후시 241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박호성 교수의 수상록. 1998년 출간되었던《인간적인 것과의 재회》를 2007년《바람을 비추는 등불처럼》으로 새롭게 재출간하였다. 저자는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던 경험에서 얻은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 본, 다양한 인간 삶의 모습들을 담담하고 겸허하게 풀어낸다. ‘써도 삼키고 달아도 내뱉을 수’ 있는, 물과 불을 합치는 ‘솥 냄비’와 같은 ‘역설’이야말로 ‘때문에’가 아닌 ‘불구하고’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임을 말한다.
‘우주와의 애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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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박호성 교수의 수상록. 1998년 출간되었던《인간적인 것과의 재회》를 2007년《바람을 비추는 등불처럼》으로 새롭게 재출간하였다. 저자는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던 경험에서 얻은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 본, 다양한 인간 삶의 모습들을 담담하고 겸허하게 풀어낸다. ‘써도 삼키고 달아도 내뱉을 수’ 있는, 물과 불을 합치는 ‘솥 냄비’와 같은 ‘역설’이야말로 ‘때문에’가 아닌 ‘불구하고’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임을 말한다.
‘우주와의 애정행위’
로댕에게 까미유는 연인이자 세계였다. 로댕은 그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그에게서 여신을 보고 지옥을 보았다. 박호성 교수는 머리말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를 ‘누드 모델’로 삼아 감히 발가벗기려 용트림했다고 말한다. 뜨거운 애정을 가진 자만이 침묵하고 있는 이 세계 속에 숨어 있는 숱한 의미의 보석들을 찾아 낼 수 있고, 의미의 보석을 채굴하는 일은 인간의 존엄성을 쟁취하기 위한 고귀한 상상력의 충동질이라는 것이다. 이 일은 정신적 고뇌와 긴장을 필연적으로 요청하며 날카로우나 따스한 자신의 내적 결단을 촉구하기에, 그는 날카로운 비수를 움켜쥔 채 의미의 보석들을 찾아 이 세계와의 애정행각에 탐닉하는 모험과 투쟁을 결행한다. 그는 이를 ‘우주와의 애정행위’라 부른다. 로댕의 조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