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 제1편
환갑이 되어 지난날을 기록하다 15
? 제2편
총명한 세자의 안타까운 어린 시절 41
사랑하는 자식과 사랑하지 않는 자식 61
슬프고 원통하여 병이 되다 75
궁궐의 큰 어른이 연이어 돌아가시다 89
옷을 입지 못하는 의대증이 심해지다 105
세손을 사랑하시다 119
경모궁, 뒤주에 갇히다 137
세손이 효장 세자의 아들이 되다 157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72
《한중록》은 누가 언제 썼을까?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아버지 영조일까?
사도 세자는 진짜 미쳤던 것일까?
무엇이 사도 세자를 미치게 했을까?
2교시 고전으로 토론하기 190
영조는 왜 세자 교육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권력을 왕에게 집중시키는 게 옳은 일일까?
3교시 고전과 함께 읽기 198
영화 〈사도〉 ? 따뜻한 눈길, 다정한 말 한마디
희곡 《햄릿》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아버지 영조일까?
사도 세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들인 정조가 왕이 되기 전에 영조에게 부탁하여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없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조가 아들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여요.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한중록》을 비롯하여 당시의 일을 기록한 책에 따르면, 영조는 사도 세자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명령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뒤주를 들여왔다고 해요. 그러고는 직접 못을 박았다고 전해지죠.
그렇다면 어째서 영조는 사도 세자를 죽였을까요? 혜경궁은 정신병이 사도 세자를 죽게 만들었다고 했어요.
사도 세자는 진짜 미쳤던 것일까?
사도 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기록대로 정말 미쳤던 것일까요? 현재 남아 있는 기록을 참고할 때, 사도 세자에게는 심한 정신병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요. 일단 공식적인 기록인 《영조실록》에 세자가 대리청정을 한 다음부터 병이 생겼고, 심할 때는 궁녀와 내관을 죽였다고 쓰여 있지요. 정조가 대신들과 나눴던 대화에도 아버지의 병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 있어요. 또한 《승정원일기》에도 사도 세자가 아홉 살 때 이미 어지럼증을 겪었다고 기록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한중록》에는 사도 세자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아주 자세히 그려져 있답니다.
무엇이 사도 세자를 미치게 했을까?
세자가 미친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해요. 다만 세자가 미칠 정도로 괴로워한 일이 무엇인지는 추측할 수 있지요. 세자가 가장 괴로워했던 일은 아버지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어째서 영조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았을까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를 통해 왜 영조는 하나밖에 없던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였는지, 사도 세자는 어떤 잘못을 했기에 영조에게 미움을 받았던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