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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혹의 페미니즘
저자 우에노 지즈코
출판사 스핑크스
출판일 2020-05-11
정가 15,500원
ISBN 979119625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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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서문 페미니즘 40년
- 페미니즘
- 여자의 운동론

1장 끓어오르는 마그마에 형태를 ― 1980년대
- 성차별을 둘러싼 부질없는 응수
- 페미니즘의 이모저모
- 낳고 낳지 않음은 여자의 권리
- 전미여성학회에 참가하고서
- 이런 여성들과 함께라면 21세기도 나쁘지 않다
- ‘파이의 내용’을 다시 만들 때
- 수상의 ‘미혼모’ 장려와 페미니스트의 딜레마
- 지금은 여자들의 수다가 최고로 재미있다
- 차별철폐협약이 주부를 실직자로 만든다?
- 석기시대와 현대 사이
- 끓어오르는 마그마에 형태를!
- 일하는 어머니가 잃어온 것
- 여자들이여, ‘오싱’은 이제 그만두자
- 헤이안의 아그네스
- 신화를 깬 후에
- ‘루저남’과 ‘위너녀’의 위험한 관계
- 여자에 의한 여자 때리기가 시작되었다

2장 젠더 평등의 지각 변동 ― 1990년대
- 여자와 남자의 역사적 시차
- 우먼리브 르네상스
- ‘낙태’라는 여성의 권리가 세계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 기업 사회라는 게임의 룰
- 지금도 계속되는 ‘군대와 성범죄’
- ‘진보와 개발’이라는 이름의 폭력
- 베이징 세계여성회의 리포트
- 캠퍼스 성차별 실태
- 캠퍼스 섹슈얼 해러스먼트
- 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 지금을 살아가는 딸들에게
- 역풍 속에서
- 남녀공동참여법의 의의
- 농촌의 남녀공동참여
- 심각해지는 여성 취업
- 젠더 평등의 종착지는?

3장 백래시에 맞서 ― 2000년대
- 신자유주의 아래서 심해지고 있는 여여 격차
- 페미니즘은 수확기
- 활기 넘치는 한국의 페미니즘
- 젠더프리를 둘러싸고
- 논란의 중심에 서다
- 공무원의 자리
- 백래시에 맞서
- ‘젠더’에의 개입
- 백래시파의 공격 대상은 ‘젠더’
- 쓰쿠바미라이 시 강연 취소와 젠더 공격
- 사카이 시립도서관, 동성애물 도서 배제 소동의 전말
- 폭력에 대처하는 지자체의 자세
- 젠더론 풍년
- 싸워서 쟁취한 것은 싸워서 지켜야 한다
페미니즘 최전선에 선 우에노 지즈코
무엇과 싸워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에 실패했는가?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싸워온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발언을 생생하게 기록한 한 권의 보고서. 40여 년간 불 같은 열정으로 쉬지 않고 달려온 우에노 지즈코. 20대부터 60대까지 저자의 40년 세월은 일본 페미니즘의 40년 역사와 포개진다. 그동안 저자는 우먼리브(women’s liberation와 페미니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그 움직임을 일으키고 이끄는 데 지대한 역할도 했다. 저자를 포함한 여러 세대의 여성들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하나의 조류처럼 만들어온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인 변화가 페미니즘인 것이다.

“20세기 전반을 뒤흔든 사상이 마르크스주의였다고 한다면, 20세기 후반을 뒤흔든 사상은 페미니즘이었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대체 그 이전에 누가 ‘여자’가 사상이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차별 중의 차별, 너무나도 당연시되고 고착화되어 차별이라고 느끼지도 못했던 최후의 차별이 문제화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 근대가 ‘개인’과 ‘인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을 때, 동시에 싹튼 여성해방사상을 페미니즘이라고 부른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그러한 페미니즘에 대해 이따금 발표했던 일종의 ‘시국 발언집’이라 할 수 있다. 기간은 1980년부터 2009년에 이른다(2019년도 도쿄대학교 입학식 축사 특별 수록. 매체는 소수 집단 대상의 출판물부터 사외보, 홍보지, 신문, 잡지 등 여러 방면에 걸친다. 실시간으로 쓴 것도 있고, 회고나 회상 형식으로 쓴 것도 있다. 학술 논문이 아니라, 동료나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쓴 편안한 문체의 글을 주로 수록해서 가독성을 높였다. 주제를 담은 짧은 글이니만큼 그 문제의식은 명료하고 강렬하다.

페미니즘은 남자와 똑같은 룰 위에서 여자에게도 경쟁에 참가할 권리를 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룰 그 자체를 바꾸라고, 기존 사회에 날카롭게 ‘노’를 외쳐왔다. 저자는 페미니즘이 필요 없어지는 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