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QUEEN ― 세계 최고의 여성 클라이머
카트린 데스티벨
이 책은 암벽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카트린 데스티벨의 자서전이다.
카트린 데스티벨은 지난 20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클라이머가 되었다. 그녀는 단순한 여성 클라이머가 아니다. 아무도 하지 못한 것을 해낸 그녀는 타고난 클라이머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카트린은 자유등반에서 세계 챔피언에 여러 번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카트린은 1990년 여성 최초로 카라코람의 트랑고 타워를 등반했고, 1991년에는 10일 동안 드류 서벽에 매달려 남서 필라에 신루트를 개척했다. 1992년에는 동계에 아이거 북벽의 헤크마이어 루트를 17시간 만에 단독 등반했으며, 그랑드조라스의 워커 스퍼와 마터호른 북벽의 보나티 루트도 단독으로 올랐다. 그리고 히말라야의 마칼루와 시샤팡마 남서벽, 안나푸르나 남벽에도 도전했다.
1980년대에 그녀는 8개의 주요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휩쓸었으며, 스페인과 말리, 태국, 미국, 스코틀랜드에서도 단독등반을 해냈고, 1999년에는 돌로미테의 치마 그란데 북벽 직등 루트도 단독으로 올랐다. 그녀는 라톡1봉에 도전했으며, 남극의 4111봉도 올랐다. 카트린 데스티벨은 세계 최고의 전천후 클라이머다.
카리스마와 실력을 겸비했으며 암벽등반의 스타로서 등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면서도 언제나 미소와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녀는 많은 산악인들로부터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다.
1996년 남극의 4111봉 정상에서 사고를 당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카트린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주요 단독등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녀는 개인적인 어려움이든, 암벽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든 어느 것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암벽에서 난관에 부딪치면 카트린은 그것을 연구하고 돌파하고 우회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산과 자연에 대한 그녀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내가 읽은 최고의 산악서적 중 하나. 이 책은 극적인 사건들로 시종일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