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상 모든 사람은 다 달라요
교통·통신의 발달 덕에 세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의 결혼 이민자가 28만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이제 나와 다른 사람, 다문화 가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통계 수치일 뿐, 현실에서도 과연 그러할까요?
우리는 얼굴색과 말씨가 우리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쉽게 선을 긋고 경계합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 생각이야말로 틀린 것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피부색, ...
세상 모든 사람은 다 달라요
교통·통신의 발달 덕에 세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의 결혼 이민자가 28만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이제 나와 다른 사람, 다문화 가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통계 수치일 뿐, 현실에서도 과연 그러할까요?
우리는 얼굴색과 말씨가 우리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쉽게 선을 긋고 경계합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 생각이야말로 틀린 것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피부색, 머리카락 색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믿는 종교와 머릿속 생각도 모두 다 제각각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마치 푸름이네 농장의 병아리들처럼 말이지요.
쟤가 병아리면 우리는 뭐지?
푸름이네 농장 한쪽, 털이 보송보송하게 오른 노란 병아리들이 알을 깨고 나옵니다. 농부 아저씨가 열 손가락으로도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노란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그중 딱 한 마리만 겉모습이 다릅니다. 검은 석탄 덩어리처럼 까만 깃털로 뒤덮인 깜장 병아리가 한 마리 있었던 것이지요! 다른 병아리들은 깜짝 놀라서 저 검은 석탄 덩어리가 무얼까 고민했습니다. 그중 한 용기 있는 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