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존 케인
어릴 때 여동생한테 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주기를 좋아했습니다. 〈지미와 곰 이야기〉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존은 더블린과 호주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호주 최고의 독립 광고 에이전시를 세웠습니다. 『나는 오, 너는 아!』는 존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2019 영국 올해의 그림책 상과 2019 미국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이순영
도서출판 북극곰 대표이자 번역가입니다. 짝꿍 이루리와 함께 재미있고 아름다운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의 별자리』 『사랑의 별자리』 『안돼!』 『똑똑해지는 약』 『곰아, 자니?』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한밤의 정원사』 『우리집』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등 30여 편이 있습니다.
온 세상을 들썩거리게 만든, 걸출한 신인 작가, 존 케인
광고 회사를 운영하는 존 케인이, 어느 날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꼭 기억해. 아주 쉬워! 내가 오 하면 네가 크게 아 하는 거야! 알겠지?”
이렇게 시작하는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는 발표되자마자 영국과 미국과 아일랜드에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국 올해의 그림책 상, 미국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아일랜드 올해의 그림책 상을 휩쓸었습니다.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어 온 세상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답니다.
나는 오, 너는 아!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는 제목만 봐도 신이 납니다! 마치 래퍼들의 노래를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펼쳐봤더니! 작가 존 케인은 아주 영리하게도 독자에게 쉽고 재미있는 주문을 걸어 줍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책의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연기합니다!
맞습니다!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는 독자를 구경꾼으로 만드는 책이 아닙니다. 독자를 책의 주인공으로 자연스럽게 초대하는 책입니다. 독자가 책의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소리치고 연기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입니다.
행복한 소통을 불러오는 그림책
그림책 예술의 가장 놀라운 힘은 그림책을 읽어 주는 사람과 그림책을 보는 사람 사이에 행복한 소통을 불러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소통의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는 바로 그 소통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작품입니다.
독자가 혼자서 이 책을 본다면 작가와 독자의 놀이가 됩니다. 물론 혼자 보면서도 소리치고 키득거리며 아주 이상한 행복을 맛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을 읽어 준다면 이 책은 읽어 주는 사람과 보는 사람 사이에 즐거운 교감을 가져옵니다. 그야말로 행복한 소통을 불러옵니다!
독자를 예술가로 만드는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와 독자 가운데 책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독자입니다. 작가에게는 창작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