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PART 01 아이와 명화 감상 어떻게 시작할까?
아이가 그림에 흥미를 가지려면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다녀오자
나이별 그림 감상, 어떻게 할까
PART 02 엄마가 들려주는 명화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그림 1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 가슴으로 듣는 천사의 말
그림 2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 부유한 사람들의 특권, 초상화
그림 3 파올로 우첼로, <용과 싸우는 성 게오르기우스> - 하나의 그림 속, 수많은 대립
그림 4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 아름다움, 선율처럼 흐르는
그림 5 히에로니무스 보스,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 성 안토니우스를 찾아라
그림 6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 찰나의 표정, 덧없는 순간
그림 7 요하임 드 파티니르, <성 히에로니무스가 있는 풍경> - 미지의 세계 상상하는 풍경
그림 8 티치아노 베첼리오, <말을 탄 카를 5세의 초상> - 말보다 크게 그려야 했던 황제 초상
그림 9 피테르 브뢰헬,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겨울 풍경> - 겨울 추위와 따사로운 햇살 사이
그림 10 카라바조, <다윗> -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그림 11 조르주 드 라 투르, <도박사기꾼> - 그림에서 보여주는 진짜 세상
그림 12 주제페 데 리베라, <아폴론과 마르시아스> - 평온한 얼굴, 신의 분노
그림 13 얀 다비츠 데 헴, <과일과 바닷가재가 있는 정물화> - 풍성한 식탁 위에서 생긴 일
그림 14 니콜라 푸생, <솔로몬의 심판> - 마임 같은 몸짓에 이유 있어
그림 15 요하네스 베르메르, <연애편지> - 네덜란드 일상, 누구에게 온 편지일까
그림 16 프란시스코 데 고야, <거인> - 형태 없는 공포 그리다
그림 17 카를 슈피츠베크, <가난한 시인> - 사랑과 신선한 물만 있다면
그림 18 윌리엄
서른 점의 명화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물음
명쾌하고 기발한 답 주는 특별한 그림책
“당장이라도 아이와 미술관으로 달려가고 싶다.”
《엄마와 함께하는 세계명화수업》은 지루하고 딱딱한 설명에서 벗어나 실제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간단한 문답으로 작품을 설명한다. 아이가 묻고 엄마나 선생님이 대답하는 듯한 친근한 구성이다. 무엇보다 미술 작품들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을 과감히 뒤엎는다는 점에서 새롭다.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문화를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 점도 흥미롭다.
1부에서는 아이와 어떻게 명화를 감상할지 도움 될 만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이가 그림에 흥미를 갖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의 나이별 그림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관 관람의 A-Z라 할 만큼 친절하게 담았다. 2부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일종의 ‘이미지 보는 법’으로 그림에 대한 문답식 설명을 통해 작품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분석한다. 그림에 대한 질문과 답은 총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푸른색 글씨로 된 질문은 5~7세, 오렌지색은 8~10세, 보라색은 11~13세나 그 이상의 연령대의 수준에 적합한 내용으로 꾸몄다. 언뜻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듯하지만, 사실상 이를 위해 엄마가 읽어야 할 첫 번째 미술책이라고 일러주는 셈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미술에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미술 감상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림 속 이미지에 그럴듯한 설명을 달아놓은 저자의 재치와 안목도 돋보인다.
특히 모네의 <점심식사>는 이전 고전미술과는 달리 “붓으로 대충 찍어 그린 듯 그림을 그린 것 같다”는 반문에 대해 “오히려 인상주의 화가들이 순간적인 빛과 전체적인 덩어리감을 표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물의 움직임과 빛을 관찰함으로써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책에서 다룬 작품들이 당대에는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그 뒷이야기도 놓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