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악습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남편을 잃고 버려졌지만,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열세 살 소녀 콜리 이야기
현재 우리는 신자유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을 남성으로 타고 났든 여성이라는 성을 타고 났든 살아가기가 결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 삶 속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서는 안 된다거나 할 수 없다는 등 더 차별받고 억압당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사라져야 할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 차별이나 억압은 절대로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성 자신과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의 반쪽인 남성이 여성의...
악습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남편을 잃고 버려졌지만,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열세 살 소녀 콜리 이야기
현재 우리는 신자유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을 남성으로 타고 났든 여성이라는 성을 타고 났든 살아가기가 결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 삶 속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서는 안 된다거나 할 수 없다는 등 더 차별받고 억압당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사라져야 할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 차별이나 억압은 절대로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성 자신과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의 반쪽인 남성이 여성의 문제를 여성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함께 고치려고 노력할 때에만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게 여성이 억압당하고 여성의 인권이 짓밟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같은 아시아 대륙의 국가인 인도입니다. 인도사회는 결혼할 때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게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원에 육박하는 결혼지참금을 요구합니다. 그 결과 수많은 인도의 여아들은 태어나기 전에 낙태되거나 태어나자마자 길거리에 버려지는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맙니다. 책의 주인공 소녀 콜리도 인도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신부지참금을 노린 신랑 부모의 계략에 병든 어린 신랑과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과부가 되어 시어머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