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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김남주 평전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
저자 김삼웅
출판사 꽃자리
출판일 2016-01-25
정가 18,000원
ISBN 97911869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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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다시 그를 불러내는 사회 박광숙
서문 / 김남주 선생의 500송이 시화
1장 저항과 서정의 합주곡
그대 시인인가?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 칠 때

2장 해남에서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 우리 아버지
박정희 폭압 외면한 광주일고 자퇴
시대의 폭압성이 저항자로 만들어
3장 전봉준 정신으로 유신체제 저항키로
대학 강의에 실망, 각종 이념서적 탐독
칠레의 민중시인 네루다에 심취
폭압 통치자 박정희에 대한 증오감
전봉준 유적지 찾아 지낸 ‘고유제’
불후의 녹두장군을 위한 추모시
황토현에서 다진 녹두장군의 꿈
4장 「함성」지 사건으로 1년여 옥고
유신체제의 ‘무덤파기’
「함성」지 살포하고 서울서 체포돼
혹독한 고문, 결연한 의지로 투쟁다짐
‘민주화운동사’의 「함성」지 사건기록
5장 ‘혁명적 민중시인’ 김남주
참담한 현실, 시로 담아
통절한 심경으로 아우에게 쓴 시
「창작과비평」으로 시인 등단
한국 저항문학의 고딕체 〈잿더미〉
광주 ‘카프카 서점’ 고객은 불온분자들
6장 두 번째 귀향과 민중문화연구소
해남에서의 농촌운동
아호 ‘물봉’의 사연
아나키즘에 경도하기도
해남 시절에 쓴 여러 편의 시
파농의 저서를 번역, 출간하다
7장 남민전 사건으로 또다시 구속
독재정권 ‘공산세력’, 민주정부 ‘민주인사’로 갈려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남민전사건
‘나는 왜 남민전에 참가했는가’
재벌집에 들어가 ‘군자금’ 마련키로
프랑수아 비용과 닮은 김남주
8장 징역 15년, 박광숙의 옥바라지 제안
광주 교도소의 끔직한 감옥실태
건강 단련하며 굳건하게 버텨
구원의 여성 박광숙
박열, 가네코와 김남주, 박광숙
9장 철창을 뚫은 저항시와 사랑의 연서
시인 아니면 농부가 되었을 것
우유곽과 은박지에 쓴 저항시
전두환 일당에 보내는 성토시
연인에게 보내는 연서
10장 철창을 뒤흔든 저항시인의 맥박
민족모순과 계급
출판사 서평
김남주의 시 100여 편과 함께 물 흐르듯이 펼쳐지는 결코 묻힐 수 없고 묻혀서는 안 될 김남주의 마음 아린 생애
김남주 시인은 감옥에 있을 때는 주로 저항시를 쓰고 밖으로 나왔을 때는 서정시를 많이 쓴 보기 드문 시인이고 투사였다. ‘투사시인’이었다. 전봉준의 혼(魂을 닮고, 브레히트의 백(魄을 닮고자 한 시인이었다. 그가 닮고자 했던 그들의 운명이 어찌되었는지 따위는 계산하지 않았다.
감옥에서 쓴 시는 밖으로 흘러나와 봄이 와도 움츠리고 있는 자들의 채찍이 되었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용기를 주었다. 시위대의 노랫...
김남주의 시 100여 편과 함께 물 흐르듯이 펼쳐지는 결코 묻힐 수 없고 묻혀서는 안 될 김남주의 마음 아린 생애
김남주 시인은 감옥에 있을 때는 주로 저항시를 쓰고 밖으로 나왔을 때는 서정시를 많이 쓴 보기 드문 시인이고 투사였다. ‘투사시인’이었다. 전봉준의 혼(魂을 닮고, 브레히트의 백(魄을 닮고자 한 시인이었다. 그가 닮고자 했던 그들의 운명이 어찌되었는지 따위는 계산하지 않았다.
감옥에서 쓴 시는 밖으로 흘러나와 봄이 와도 움츠리고 있는 자들의 채찍이 되었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용기를 주었다. 시위대의 노랫말이 되기도 하고, 대학가의 ‘불온유인물’이 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가 없었으면 우리 민족은 혼백이 없는 백성이 되었을 것이고, 군사독재 시대에 김남주 선생 등의 저항자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의기가 없는 국민으로 낙인되었을 것이다.
시인 김남주는 왜 그리도 빨리 갔을까. 윤동주 시인, 조영래 변호사, 노무현 대통령, 김근태 의장은 왜? 독재자와 그 아류들, 빛바래지는 시인이나 작가들도 그리 장수하는데, 당신들은 다시 오지 못하는 길을 왜 그리도 빨리 가버렸는가. 시인 김남주는 신화와도 같고 전설과도 닮은 사연을 남기고 떠났다. 부인 박광숙 여사와 아들 토일 군 얘기다. 시인의 표현대로 손목 한 번 잡아보지 않았던 조직의 동지가 15년 장기수로 선고받은 남자의 연인이 되어 옥바라지를 자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