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생물계에는 ‘유감스러운 수컷’투성이!?
남녀의 역할이 급변하는 현대 사회
왜 남성의 자살률이 높을까
인간도 원래는 동물이었다
완벽 추구보다 끝내는 게 우선이다
오로지 인기를 얻기 위해 아름답게 진화한 수컷
‘속인 자가 승리’하는 수컷과 암컷의 치열한 승부
암컷을 농락하는 생물계의 수컷들
모든 수컷은 먹이이다
생물의 세계에서도 ‘남의 떡이 커 보인다’
다른 이와의 정사에 불타오르는 암컷과 시들해지는 수컷
인기 있고 없고의 차이
인기가 없는 수컷의 임시변통 대항 수단
내 유전자만 남겨줄래
예술은 인기를 위해 존재하는가
예술적 센스와 섹스의 관계
성도태에 있어서 승자와 패자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는다
남자가 영원히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놀라운 연구
성공한 사람은 모두 ‘저테스토스테론 체질’
남자가 하이힐에 끌리는 생물학적인 이유
우스꽝스러운 얼굴이야말로 인기의 비결
4,000명의 여성이 안달한 믹 재거가 평생 인기가 있었던 이유
강한 새끼를 낳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한 수컷이 필요하다
인기 있는 남자의 말로 - 인기가 있다는 건 득일까 실일까
자신의 매력도는 신경 쓰지 않는 남자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여자
2장
인류가 선택한 ‘일부일처제’는 한계에 부딪혔다
‘일부일처제’가 인간을 낳았다?
인류는 왜 일부일처제의 길을 선택한 걸까
새끼가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비책
수컷의 육아 참여가 일부일처제를 만들었다
결혼 제도에 얽매인 현대인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을 동물들에게 물어보자
‘원앙 부부’는 전혀 ‘원앙’이 아니었다
황새의 삼각관계
원래는 ‘장애’를 의미하는 ‘인연’이라는 말
생식기의 상식을 뒤집은 곤충 네오트로글라
《도리카에바야 모노가타리》가 가르쳐주는 것
편리하고 좋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자
‘남자다움’, ‘여자다움’은 옳은 걸까
현대 사회는 ‘연애강박증’
3장
현대 사회에서 수컷은 더 이상
다양성을 지키고, 멸종을 피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생물들의 대단한 전략!
인간이 오랫동안 가져왔던 전형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이야말로 인간의 멸종을 부추기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다양성 확보가 생존의 제1전략이다. 균일화, 평준화는 멸종 위기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생물계를 바라보면 기생충을 비롯해, 달팽이, 굼벵이, 지렁이, 군소 등 자웅동체 생물들이 많다. 환경에 따라 남성이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성을 바꾸는 생물도 있다. 인간처럼 ‘수컷’과 ‘암컷’으로 성별이 나누어진 생물도 갖은 지혜를 짜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때때로 그런 행위가 인간의 눈에는 유감스러워 보이지만 실은 원초적인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생명을 이어오게 한 원동력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유감스러운 수컷의 행동은 가장 지혜로운 전략인 것이다.
· 먹이 선물로 암컷을 유혹하는 수컷 각다귀붙이
· 정자를 짓고 파란색 장식까지 하는 새틴바우어새
· 교미 후에는 암컷의 먹이가 되는 붉은등과부거미
· 자신보다 큰 물고기가 있으면 암컷이 되는 파라고비오돈
· 암컷이 수컷 위에 올라타서 교미하는 네오트로글라
‘기생충 박사의 눈에 비친 안타까운 수컷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 책에서,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유감스러운 수컷들의 존재가 사랑스럽게 여겨진다고 말한다.
유감스러운 수컷이야말로
인류 멸종을 막는 핵심이다
1장에서 저자는 남녀의 역할이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왜 남성의 자살률이 높은지 이야기하며 생물계에는 ‘유감스러운 수컷투성’이라고 알려준다. 오로지 인기를 얻기 위해 아름답게 진화한 수컷, 교미 후 암컷의 먹이가 되는 수컷, 예술적 센스와 인기의 관계뿐 아니라 남자가 영원히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남자가 하이힐에 끌리는 생물학적인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인류가 ‘일부일처제’를 선택해 문명을 발달시켰지만 이제 이 제도가 한계에 다다른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