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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괜찮아 - 꼬까신 아기그림책 3 (양장
저자 최숙희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05-10-25
정가 10,000원
ISBN 978890105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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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 머리를 두 갈래로 묶은 여자아이가 팔짱을 끼고 서 있다.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로 똑바로 앞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동글동글한 얼굴에서 장난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당돌해 보이기도 하고, 어쨌든 똑 부러진 여자아이인 것 같다. 표지를 보고는 누구든 “허, 고 녀석 참 귀엽다!” 한다. 쌩긋 웃음 띤 얼굴인데 이 꼬마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궁금하다. 제목이 인데 뭐가 괜찮다는 걸까?

■ 내용
아이가 보기에 동물들은 참 이상합니다. 개미는 너무 작고, 고슴도치는 따끔거리는 가시가 너무 많습니다. 다리가 없는 뱀, 새면서 날지도 못하는 타조도 마찬가지지요. 기린은 또 목이 어찌나 긴지 참 불편해 보입니다. 아이는 동물들을 조금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모두들 아이의 놀림에 아랑곳없이 “괜찮아!”라고 대답합니다. 개미는 작지만 자기 몸무게의 50배가 넘는 것을 들만큼 힘이 세고, 고슴도치는 그 가시 덕분에 사자가 와도 무섭지 않거든요. 또 뱀은 다리가 없이도 배의 비늘로 어디든 기어서 갈 수 있고, 타조는 날지 못하지만 얼룩말보다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기린은 키가 커서 높은 곳의 나뭇잎을 먹을 수 있고요. 그래서 모두들 자신 있게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이제 동물들이 아이에게 반문합니다. “그럼 너는?”
아, 잠시 당황한 아이가 생각에 잠깁니다. 아이는 뭘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내지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것! 그 건강한 웃음이 바로 아이의 가장 특별한 능력이자 자랑입니다.
“모두 다 괜찮아!” - 신비로운 생명의 적응력과 건강성 발견의 즐거움
세상 어느 생명체가 흠 없이 완벽한 능력을 갖고 있을까? 절대적이건 상대적이건 뭔가 결핍되어 있거나 혹은 이상해 보이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결핍이라거나 이상이라는 말을 과연 써도 되는 걸까? 결국 인간의 잣대일 뿐이지 않은가.
이 책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