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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정세대 : 상상력과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십대들 이야기
저자 김진아 외공저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09-02-16
정가 12,000원
ISBN 97889902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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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판단하고 뜨겁게 행동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십대들을 ‘열정세대’라는 다소 80년대스러운 단어로 규정할 수 있을까? 촛불집회를 이끈 십대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탐험을 마친 뒤, 참여연대는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한다. 참여연대가 만난 십대들은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민주주의란 싸워서 쟁취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일상의 방식이었다. 80년대의 열정이 언제 떠질지 모를 용광로였다면, 지금 10대들의 열정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촛불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학생자치·인권·성··생태 등 10개 분야에서 청소년 NGO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그들의 활동 내용 뿐 아니라, NGO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보람과 갈등까지 솔직하게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십대들은 삶의 상상력과 용기를, 기성세대는 요즘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에 대한 앎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 위해 NGO 활동을 하는 친구들 이야기에 김진혁(
<지식채널e>
프로듀서, 명호(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등 선배들의 칼럼을 덧붙였다.




열정세대가 나타났다

따이루는 청소년 인권 활동가다. 그는 얼마 전에 한국인권재단으로부터 ‘2008 인권홀씨상’을 받았다. 그의 관심은 두발 자유와 체벌 금지, 일제 고사 반대 등 학내 문제에서부터 청소년 노동 인권, 사회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따이루는 2년째 가출중이다. 인권 활동하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겨 1997년 11월 11일에 가출했다. 그렇다고 학교를 안다니는 것은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고 학교를 다니며 인권 활동을 한다. 그는 자신의 가출을 어른들의 ‘독립’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좀 더 일찍 부모의 곁을 떠나 자립적인 생활을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