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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초등생의 진짜 속마음 : 엄마들이 보는 아이의 모습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저자 김선호
출판사 한겨레출판주식회사
출판일 2020-05-28
정가 14,500원
ISBN 979116040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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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관계를 읽는 시간

1부 아이의 진짜 욕망 vs 엄마의 숨은 욕망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 좋은 날 | 사라져버려야 할 대상 1호 | 화장실은 답을 알고 있다 | 자기 욕망을 아는 아이 | “6학년 땐 여친이 생기면 좋겠어요” | 화장하는 아이들 | ‘나르시시즘’ 아이들 | 복수를 꿈꾸는 아이들 | 초등학생이 싫어하는 선물은? | 교실 화분을 치울 수 없는 이유

2부 자존감이 높은 아이 vs 자기애가 강한 아이
나보다 더 걱정되는 대상이 있다는 것 | 안전한 아이가 가장 무력하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기 | 자존감이 사라지는 시대 | 우리 아이를 알아차리는 가장 빠른 방법 |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 | “영어가 더 편해서요” | 선택받는 아이들의 기준 | 그리움 선물하기


3부 득이 되는 관심 vs 독이 되는 관심
엄마 나이 마흔 즈음 | “우리 아이 상장 좀 주세요” | 엄마는 ‘평가 대상’이 아니다 | 행복은 합리적이지 않다 | “자존감을 양보하지 마세요” | 심리적 독립을 꿈꾸게 하다 | 엄마 말고 어른 되기 | 엄마 결정 장애 극복하기

4부 초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12가지 이야기
초등 시기, 아빠 역할 | 초등학생 스마트폰 | 초등 공부력 | 절친 | 초등 자녀 이성 교제 | 배움이 느린 아이 | 적절한 보상 | 혼자 노는 아이 | 초등학생 생일 파티 | 초등학생 둔감성 기르기 | 리더십 있는 아이들 | 초등 또래 집단
“득이 되는 관심 vs 독이 되는 관심”

엄마의 고민·불안·분노를 날리는
초등 자녀교육 솔루션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들이 ‘남의 집 애였으면…’ 하는 아이들이다. 국어책에 ‘엄마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써놓은 아이, 6학년 때는 ‘여친’이 생기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아이,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읽으며 마음속으로 복수를 꿈꾸는 아이, 화창하고 소풍 가기 딱 좋은 날 죽고 싶다는 아이…. 우리 아이와 상관없는,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아닐까 싶지만 오늘 아침 웃는 얼굴로 집을 나선 내 아이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런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교사와 학부모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균형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의 솔루션은 어쩌면 엄마들에게 당황스러울지도 모른다. 철저히 아이들의 심리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아이에게는 아이의 입장에 서서 엄마와의 싸움에서 ‘비기는’ 기술을, 엄마에게 복수를 꿈꾸는 아이에게는 엄마의 ‘미안하다’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조언을,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쪽지를 쓴 아이의 엄마에게는 비록 장난일지라도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라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아이들이 엄마를 사라지게 하고 싶을 만큼 강하게 저항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부모와 분리되어야 온전히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오랜 시간 그저 믿고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존재감은 엄마가 믿고 바라봐주는 것만으로, 자신의 허용 범위에 따라 위치가 결정된다. 저자는 아이들 스스로 책임질 줄 알고, 선악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고, 잘못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며,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 잘 살피고 조금씩 허락해주는 과정이 아이들을 청소년으로, 자존감 높은 성인으로 성장시킨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