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프롤로그|오리 만들기
1부 미로에 갇힌 비참한 사람들
1장 불행한 천국
2장 실리콘밸리의 신흥 재벌들
3장 당신이 경영학을 믿지 말아야 하는 이유
4장 누가 실리콘밸리를 두려워하랴
2부 직장을 절망스러운 곳으로 만드는 요인들
5장 미안하지만 나가줘야겠어요
6장 돈: 빛의 속도로 쓰레기가 되다
7장 불안정: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 팀이다
8장 변화: 절대 끝나지 않는 허리케인 안에 살다
9장 비인간화: 자신을 기계 속의 기계로 생각하라
3부 경영에 관한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들
10장 일의 정신을 지키려는 싸움
11장 기본으로 돌아가라
12장 모두가 청소한다
13장 의식 있는 자본주의자들
14장 사회적 기업 운동
에필로그|얼룩말은 유니콘이 망친 것을 고칠 수 있을까?
감사의 글
어떻게 그들은 우리의 직장을 실험실로 만들었는가?
잔혹한 직장 문화와 노동 문제에 대한 열정적 기소!
‘새로운 직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소개글로 해괴한 직장 문화를 재치 있게 풍자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어떻게 우리의 직장이 절망스러운 실험실이 되었는지, 노동자들의 불행에 기여한 요소들을 다음의 네 가지 요인, ‘돈, 불안정, 변화, 비인간화’로 살펴보며 잔혹한 우리의 현실을 기소하듯 하나씩 고발해나간다.
먼저 첫 번째로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노동자들은 훨씬 더 적은 ‘돈’과 씨름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파헤치면서, 실제로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우버 등 미국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 이미 수십 억 달러의 재산을, 위험한 노동 환경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가운데 벌어들였음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두 번째로 언제 직장에서 해고될까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불안정’한 현실을 토대로 실리콘벨리의 잘못된 복무 협약의 원리를 고발하면서, 링크드인 설립자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리드 호프먼과 넷플릭스의 패티 맥코드가 주장해온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 팀’이라는 원리가 어떻게 대다수의 노동자들을 고용 불안 속으로 밀어 넣었는지 보여준다.
또 세 번째로 ‘파괴적 혁신’이라는 이름하에 유행처럼 바뀌는 새로운 경영기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지침을 익히느라 우리가 얼마나 압도당해왔는지를 설명하며, 한때 어디서나 통했던 애자일(민첩성 법칙이 실제로 “90퍼센트는 헛소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효과 없음은 물론, 오히려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임시직으로 내모는 방법으로 역이용됐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기계에 의해 고용되고 관리를 받는 것을 넘어, 더 오랜 시간 일하고 관찰되고 평가되며 감시당하는 방식으로 인간성을 헤치는 ‘비인간화’의 현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낱낱이 짚어낸다.
이 책은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