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조선왕실의 불교미술 : 조선왕실의 의례와 문화 9번
저자 김정희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0-05-29
정가 27,000원
ISBN 9788984118751
수량
제1장 조선왕실과 불교, 불교미술

제2장 조선 초기: 억불정책과 불교미술
1 조선 초기의 왕실 불교
2 왕·대군의 불사와 불교미술
3 비빈(妃嬪의 불사와 불교미술

제3장 조선 중기: 궁정 양식의 확립
1 조선 중기의 왕실 불교
2 비빈의 불사와 불교미술
3 왕실 주변 인물의 불사와 불교미술

제4장 조선 후기: 원당(願堂 건립의 성행과 왕실 불사
1 조선 후기의 왕실 불교
2 사찰 중수 및 원당 불사의 성행

제5장 조선 말기: 서울 인근 사찰의 왕실 불사
1 조선 말기의 왕실 불교
2 왕·비빈의 불사와 불교미술
3 종친 및 상궁의 불사와 불교미술

제6장 왕실 불사의 현장
1 내불당(內佛堂
2 비구니 사찰
 1 정업원(淨業院
 2 자수궁(慈壽宮·인수궁(仁壽宮·안일원(安逸院
3 원당

제7장 왕실 불사의 재원(財源
1 조선왕실의 재정
2 왕실 불사의 재원
 1 내수사
 2 상의원
 3 궁방

제8장 조선시대 왕실 발원 불교미술의 특징
“이 책이 ‘숭유억불시대이자 불교미술의 암흑기’라고 알려져 왔던
조선시대 불교미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수년간 불교미술을 연구해 온 사학자이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인 저자 김정희는 유교의 나라인 조선에서 불교미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시대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억불(抑佛’의 이미지와 달리, 조선시대에도 적지 않은 불교미술이 제작되었다. 심지어 유교 숭상의 최고봉인 조선의 왕실에서도 불교미술을 제작한 예가 많다는 사실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엎는다.
물론 조선이 건국된 후에 수많은 사찰이 폐사되고 종파는 통폐합되었으며, 승려가 환속되는 등 큰 폐해를 겪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조선왕조 500년 동안 불교가 시종일관 억압만 당했던 것은 아니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기본으로 한 사회였기에 전반적으로 불교가 침체하기는 했지만, 때로는 왕이나 왕비에 의해 불교가 중흥하여 발전하는 등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특히 왕실의 불교미술은 같은 시기 불교미술의 양식을 주도하면서 불교미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억불시대였던 조선시대에 불교를 지탱시키고 불교미술을 발전시킨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왕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호불적 분위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조선 초기에는 강력한 억불정책 아래서도 몇몇 호불적인 왕과 왕실 구성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불사가 이루어졌다. 그 목적도 다양한데, 주로 왕실의 안녕과 선왕의 극락왕생 또는 태자의 탄생을 기원하며 불상과 불화를 시주하고 불경을 간행하였다.
일부 왕실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조선 초기의 불사는 조선 중기에 이르러 문정왕후를 중심으로 새롭게 꽃을 피웠다. 특히 왕실 조각가와 화원이 불교미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소위 궁정 양식(宮廷樣式으로 불리는 새로운 양식이 수립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많은 사찰이 중창 또는 중수되었으며, 이에 따라 불교미술이 새롭게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