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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쇄미록 1-6권 세트 (전6권 (양장
저자 오희문
출판사 사회평론아카데미
출판일 2019-05-14
정가 130,000원
ISBN 9791189946074
수량
쇄미록 1 임진남행일록
쇄미록 2 계사일록
쇄미록 3 갑오일록
쇄미록 4 을미일록.병신일록
쇄미록 5 정유일록.무술일록
쇄미록 6 기해일록.경자일록.신축일록
[붙임] 1 『쇄미록』미리보기(주요 내용

의병에 대하여
관군에서 도망쳐 나와서 의병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관곡이나 축내는 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는 왜군의 수급이라고 속이고 살해된 백성의 수급을 가져다 바치는 현실도 고발했다. 그렇지만 김면, 곽재우와 같이 제 역할을 하는 의병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먼 지역에 물러나 움츠린 채 양식만 축내고 나아가 싸울 생각을 하지 않으니 더욱 우습다. 이름만 의병일 뿐 사실은 도망쳐서 죄를 얻은 관군들이 죄다 모여 처벌이나 면하려는 수작인 셈이다. 심지어 좌도의 수군 중에는 물에서 싸우는 것이 싫어서 의병에 가담한 자도 많다. (… 영남 의병장 김면과 곽재우는 용사들을 많이 모아서 대치한 적을 날마다 공격하여 수급을 바친다고 하니, 이들이야말로 의병의 이름에 걸맞다고 하겠다.”(임진남행일록, 1592년 9월 1일
“지난번에 어떤 의병이 밤에 무주 적진으로 들어가 진영 밖 망대에서 숙직하던 왜놈을 활로 쏘고 수급을 베어 와 바쳤다고 했는데, 지금 다시 들으니 베어 온 것은 왜놈의 머리가 아니라 목화를 따다가 적에게 살해되어 버려진 무주 백성의 머리였다. 머리털만 제거한 뒤 베어 온 것이다. 의병장이 그런 줄도 모르고 왜놈의 머리라고 여겨 순찰사에게 수급을 바쳤다고 한다. 참으로 우습다.”(임진남행일록, 1592년 9월 13일

명나라 군사들의 횡포
참전한 명나라 군대가 조선 군과 연합하여 전과를 거둔 것과는 별개로, 조선의 백성들은 명군의 횡 포로 인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고을의 수령들도 모욕이 두려워 명군의 횡포에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 수령들이 이러하니 일반 백성들의 피해는 불문가지인 형편이었다.

“낮에 명나라 병사 4명이 저자에 나와 소금 파는 사람의 말을 약탈했다가 도로 말 주인에게 빼앗기자, 노기를 띠고 소지한 은자(銀子 20냥을 빼앗아 갔다는 핑계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잡아다가 결박하고 수없이 때린 뒤 관아의 뜰에 데리고 와서 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