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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 뇌과학과 성선택론으로 풀어본 성적 미학의 탄생
저자 마이클 라이언
출판사 (주빈티지하우스
출판일 2020-06-15
정가 18,000원
ISBN 979118924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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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1장 왜들 그렇게 섹스에 호들갑인가?
공작의 꼬리는 다윈의 골칫거리였다
모든 아름다움은 섹스를 위해 진화했다
모든 것은 정자가 난자보다 작기 때문이다

2장 유혹하기 위해 진화한다
아름다움은 감상자의 뇌에 달려 있다
누군가 당신의 섹스를 엿보고 있다
성선택의 패러다임 시프트

3장 아름다움은 어떻게 뇌를 유혹하는가?
성적 미학의 차이는 감각기관의 차이로부터 비롯된다
두뇌는 자신이 매력적이라 판단한 자극에 편향된다
빠른 섹스가 곧 안전한 섹스이다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뇌는 중요한 것을 지각하기 위해 진화한다
성적 미학 진화의 배후에는 일반화가 있다
성적 아름다움의 차이는 상대적이다
좋아함과 원함은 다르다

4장 목숨을 건 도전 혹은 도발: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성적 아름다움은 뇌에 숨겨져 있다
우선 이성의 눈에 띄어야 한다
성적 미학에도 열린 결말이 존재한다
우리는 대칭적인 얼굴을 선호한다
성적 매력은 확장시킬 수 있다
무엇이 성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드는가

5장 침대 위의 세레나데: ‘소리’로 끌어올리는 성적 매력
듣는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목소리에는 각종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성을 유혹하는 소리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레퍼토리의 다양함이 성적 매력을 높인다
성적인 신호는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소리로 상대를 유혹하는 다양한 전략
음향학으로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킨다
음악은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낸다

6장 환상적인 땀 냄새: 최고의 배우자가 풍기는 낯선 ‘향기’
섹스와 음식은 서로 의존한다
냄새로 최적의 배우자를 찾는다
냄새나는 티셔츠로 알아보는 이상형
섹스를 위해 향수를 이용하는 법
어떤 향수가 성적 매력을 높이는가

7장 뇌의 변덕스러운 취향: 마감 시간, 선택 복제, 제3자
여자들은 마감 시간에 더 예뻐져
남의 짝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
예쁜 여사친이 당신을 인기남
왜들 그렇게 섹스에 호들갑인 걸까?
- 다윈의 속을 뒤집어놓은 공작의 꼬리

자연은 철저히 본론에 충실하다. 수면을 생각해보자. 잠을 잘 때, 우리는 대부분 이불을 덮고 베개에 머리를 대면 바로 꿈나라로 들어간다. 춤이나 노래, 주문 외우기나 향수 뿌리기 등의 별다른 수면의식 없이 그냥 잠에 들 뿐이다. 대부분의 동물들도 그렇다. 식사도 마찬가지라서 왜가리는 물고기를 쪼아 잡은 후 고개를 젖히고 삼켜버린다. 치타는 시속 120킬로미터라는 최고 기록으로 가젤을 쓰러뜨렸어도 게걸스러운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 자축의 춤을 추지 않는다. 물론 우리 인간이라는 종은 때때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유난을 떨며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왜가리, 치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똑같이 음식을 베어 물고, 충분히 씹은 다음, 삼킬 뿐이다.
그런데 섹스는 다르다. 본론에 충실한 태도로는 할 ‘일’을 잘 마칠 수 없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조차 성행위에 앞서 장황한 구혼의식을 치른다. 다윈의 속을 메스껍게 했던 공작의 화려한 꼬리, 나비와 물고기의 색깔, 곤충과 새의 노래, 나방과 포유류의 향기, 이 모두가 섹스라는 목적을 위해 진화했다.
왜들 이렇게 섹스에 호들갑일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동물행동 연구의 권위자이자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뇌’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그리고 뇌과학을 통해 발견한 진화를 이끌어내는 뇌의 섹시한 취향을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에서 낱낱이 드러낸다.

아름다움은 감상자의 뇌에 달려 있다!
- 진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매력 전쟁

생존은 섹스의 부차적 요소로, 섹스시장에서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목숨을 유지시켜주는 적응의 형태일 뿐이다. 성선택론의 본질은 동물의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는 아름다움이 생존에 다소 방해가 될지라도 섹스에 가져다주는 유익이 더 큰 이상 진화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은 암수의 개체 수가 거의 같지만 모든 수컷이 짝짓기를 할 수 있지는 않다.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