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한 일 년의 이야기
1장
4월 | 첫 만남, 관찰이란?
2장
5월 | 들꽃
3장
6월 | 물속에 사는 생물 1_만날 수 있는 모든 것
4장
7~8월 | 물속에 사는 생물 2, 3_물고기 중심으로
5장
9월 | 물속에 사는 생물 4_물속 곤충 중심으로
6장
10월 | 열매와 버섯
7장
11월 | 새의 세상 1
8장
12월 | 새의 세상 2
9장
1~2월 | 흔적으로 만나는 생명 1, 2
글을 마치며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다
2015년,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모여 선포한 ‘어린이 놀이헌장’은 다음과 같은 5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것처럼 요즘의 아이들은 코로나 19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내 공간에 머물며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등에 붙들리는 일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 자연을 가까이하거나 자연 속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교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생명에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오래도록 지켜보는 삶을 통해 저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해온 저자의 시선이 이러한 아이들을 향하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7년 전, 저자는 청주에 사는 1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 3년간 청주를 오가며 자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함께 무엇이라도 관찰하기로 하면서 일 년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총 12회에 걸쳐 아이들(초등학생, 중학생을 만나면서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했다. 단 1분도 무엇을 집중해 보는 것에 서툰 아이들이지만 키 작은 들꽃을 만났을 때 그 앞에 몸을 낮춰 엎드리고, 힘들지만 오랜 시간 그 앞을 지키려 노력하며, 마침내 그 대상 자체가 되어 보려 애쓰는 몸짓에 더없이 큰 기쁨을 느끼면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과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