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뼛속들이 인문쟁이도 재즈를 듣습니다
방과 후 재즈 수업 #1
페르소나의 시대 ―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거장의 조건 ― 리 모건 Lee Morgan
온몸으로 운명을 거부했던 베이시스트 ― 폴 체임버스 Paul Chambers
악플은 위험하다 ― 에디 히긴스 Eddie Higgins
2장 그냥 내가 좋아해서
방과 후 재즈 수업 #2
여럿이서 듣는 재즈의 즐거움 ― 루이 암스트롱 Louis Armstrong
재즈 들으려고 맥주 마시는 겁니다 ― 빌 에번스 Bill Evans
여름에 들어야 맛이 나는 재즈 ― 아트 페퍼 Art Pepper
외모에 속지 마세요 ― 오스카 피터슨 Oscar Peterson
3장 저는 재즈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방과 후 재즈 수업 #3
국어 시간에는 뭘 가르쳐요? ―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나이 들어도 함께할 수 있을까? ― 데이브 브루벡 Dave Brubeck
성적에서 벗어나야 보인다 ― 소니 클라크 Sonny Clark
좀 더 나은 글을 쓰려면 ― 레스터 영 Lester Young
4장 우린 이미 재즈처럼 살고 있는지도 몰라
방과 후 재즈 수업 #4
재즈처럼 사는 우리는 모두 키스 재럿이다 ― 키스 재럿 Keith Jarrett
투박해도 괜찮아 ― 호러스 실버 Horace Silver
신명은 힘이 세다 ― 캐넌볼 애덜리 Cannonball Adderley
고정된 성격이란 게 있을까? ― 클리퍼드 브라운 Clifford Brown
5장 당신도 어디선가 재즈를 만났을 겁니다
방과 후 재즈 수업 #5
호프집 ‘스탄 게츠’의 추억 ― 스탠 게츠 Stan Getz
춤 하면 박진영 그리고 스윙 ― 베니 굿맨 Benny Goodman
이건 반칙 아냐? ― 레드 갈런드 Red Garland
잘생긴 게 다는 아니지만 ― 쳇 베이커 Chet Baker
에필로그
재즈 읽는 선생님이 소개하는
재즈와 친해지는 방법
인문쟁이 선생님의 시선으로 재즈를 소개하는 《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가 출간된다. 심심한 귀를 채울 것을 찾다가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재즈에 입문한 저자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감상한 재즈 이야기와 학생들과의 재즈 수업 이야기를 전한다.
‘재즈’라는 단어는 너무나 친숙하지만 정작 ‘재즈 좀 듣는다’고 자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재즈는 분위기 잡는 음악, 쉽게 입문하기 어려운 장르’라는 선입견에 다가가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재즈가 태어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함께 설명하며 재즈를 듣고 읽는 법을 소개한다. 재즈의 뿌리부터 시작해서 재즈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재즈를 이해하고 깊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재즈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에는 재즈를 향한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한몫한다. 자신은 마니아도 전문가도 아니라고 하지만, 재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사색하는 저자의 재즈 감상기는 낯선 뮤지션의 생소한 음악도 친근해지게 한다.
막연히 어려울 것 같아서,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몰라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재즈. 《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와 함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