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비밀과 거짓말 경계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가슴 뭉클한 내면 고백……
아이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받은 편지함》이 우리교육 힘찬문고 38번으로 나왔다. 작가 남찬숙은 첫 동화 《괴상한 녀석》에서 요즘 아이들의 심각한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집단 따돌림’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따뜻한 결말을 보여주었고, 이후 판타지 동화 《사라진 아이들》에서는 어른들의 간섭과 억압으로 황폐해진 어린이들의 삶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MBC창작 동화상을 받은 ...
비밀과 거짓말 경계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가슴 뭉클한 내면 고백……
아이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받은 편지함》이 우리교육 힘찬문고 38번으로 나왔다. 작가 남찬숙은 첫 동화 《괴상한 녀석》에서 요즘 아이들의 심각한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집단 따돌림’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따뜻한 결말을 보여주었고, 이후 판타지 동화 《사라진 아이들》에서는 어른들의 간섭과 억압으로 황폐해진 어린이들의 삶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MBC창작 동화상을 받은 《가족 사진》은 해체되는 가족의 문제를 어린이의 눈으로 담았다.
이번 새 책 《받은 편지함》에서도 어린이들의 현실 문제가 고스란히 잘 담겨 있다. 그만큼 남찬숙 작가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지금 어린이의 삶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좋은 작품이 독자에게 안겨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는 따스하고 맑은 감동이 뭉클하게 독자를 사로잡는다.
주인공 순남이는 자신의 이름을 속이고 거짓 메일을 나눈다. 메일을 나누면서 거짓말은 눈 덩이처럼 커진다. 그 거짓말 때문에 괴로워하게 되지만 그 사이에 순남이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법,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게 되는 방법을 배운다. 자신의 삶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던 순남이가 타인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소통하는 아이로 바뀌기까지 겪는 순남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