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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크리스마스선인장
저자 강다민
출판사 상상의힘
출판일 2012-12-12
정가 11,000원
ISBN 978899738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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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 생명이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선인장은 한문으로 ‘仙人掌’이라 한다. 말 그대로 ‘신선의 손바닥’이란 뜻이다. 아마 한자 문화권에서 부채선인장 가운데 하나인 ‘은세계’를 보고 붙인 이름인 듯싶다. 은세계는 시골 장독 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인장이고, 잎이 손바닥처럼 넓다. 그런데 그 손바닥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그래서 결코 신선의 손바닥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그것은 아무래도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도 죽지 않고 사는 선인장의 질긴 생명력과 관계가 있는 ...
한 생명이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선인장은 한문으로 ‘仙人掌’이라 한다. 말 그대로 ‘신선의 손바닥’이란 뜻이다. 아마 한자 문화권에서 부채선인장 가운데 하나인 ‘은세계’를 보고 붙인 이름인 듯싶다. 은세계는 시골 장독 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인장이고, 잎이 손바닥처럼 넓다. 그런데 그 손바닥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그래서 결코 신선의 손바닥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그것은 아무래도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도 죽지 않고 사는 선인장의 질긴 생명력과 관계가 있는 듯싶다. 바로 그 생명력을 보고 신선의 장생불사(長生不死를 떠올렸을 것이다. 또 선인장을 백년초(百年草나 패왕수(覇王樹라 하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선인장이라 하더라도 그 특징에 따라 게발선인장, 둥근선인장, 공작선인장, 기둥선인장, 새우선인장과가 있고, 그 안에 수많은 선인장이 있다. 크리스마스선인장 또한 그 가운데 하나다. 크리스마스선인장은 다른 선인장과 달리 성탄절 즈음에 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이 ‘크리스마스선인장’이다.
한 생명이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이 그림책은 이름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을 철수에서 만식이로 바꾼다 하더라도 그 자신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고 물으면 거의 다 자기 이름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