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서문 로절린드 C. 모리스
1부 텍스트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2부 컨텍스트들과 궤도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성찰들: 스피박 이후의 서발턴 연구 _ 파르타 차테르지
포스트식민 연구:?이제 그것은 역사다 _ 리투 비를라
인권의 윤리적 긍정: 가야트리 스피박의 개입 _ 드루실라 코넬
3부 (안 들리는 것을 말하기
죽음과 서발턴 _ 라제스와리 순데르 라잔
말하기와 죽기 사이에서:?미국 노예제의 맥락에서 출현한 서발턴에게 긴요한 몇 가지 _ 압둘 ?R.?잔모하메드
참전 서발턴들:?제1차 세계대전의 식민지 군대와 제국전쟁묘지위원회의 정치 _ 미셸 바렛
4부 동시대성들과 가능한 미래들: 말하(지 않기와 듣기
생명권력과 새로운 국제 재생산 노동 분업 _ 펭 치아
서발터니티로부터 이동하기: 과테말라와 멕시코의 토착민 여성들 _ 진 프랑코
5부 스피박의 응답
응답: 뒤를 돌아보며, 앞을 내다보며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부록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초판본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참고문헌
옮긴이 해제
저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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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이후 25년,
수많은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을 다시 읽는다!
테리 이글턴은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의 1999년 저작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에 대한 서평에서 “탈식민주의 이론은 타자에 관한 존중을 너무나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가장 직접적인 타자인 독자를 따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 이 서평에 응답하면서 주디스 버틀러는 “스피박의 연구에 광범한 독자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숟가락으로 일일이 떠먹여 주는 것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더 근본적으로 생각하도록 북돋우는 액티비스트적 사유와 글쓰기가 더 높이 평가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비판적 지성계 내부에서도 극단적으로 평가가 갈릴 정도로 가야트리 스피박의 사유와 글은 논란과 논쟁을 빚어 왔다. 실제로 스피박은 쉬운 글을 쓰는 연구자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쉬운 글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언제나 타자와 피억압자에, 즉 ‘서발턴’(subaltern에 주목하면서 그들이 말할 가능성과 그들의 말을 우리가 들을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렇다면 스피박은 엘리트주의자인가 대중을 위한 사상가인가? 그녀는 우리가 무엇을 듣길 기대하면서 말하고 있는 걸까?
이 모든 명성 혹은 악명의 원천이 되는 텍스트가 바로 스피박의 1988년 논문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이다. 수많은 주제를 압축해 담고 있는 이 글은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극찬도 받았고, 저항을 말하면서도 저항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받았으며,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기도 했고, 터무니없는 오독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글이 페미니즘, 맑스주의, 제3세계 연구, 문학 비평 등 다양한 연구 영역에서 “이정표가 되는 기여”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스피박 자신이 매번 새로운 문제를 고심하면서도 결국에는 이 글로 되돌아갔다. 그만큼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는 스피박 자신에게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