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모리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는 시인, 판타지 소설의 원조인 로맨스 작가, 화가, 디자이너, 예술 평론가, 최초의 디자인 회사들 중 하나인 모리스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자본가, 사회주의 선동가이자 조직가였다. 그의 삶은 이 모든것이 하나로 결합되어 진행되었다. 이 중 한 부분만을 강조하거나 어느 하나를 누락할 경우에는 그에 대해서 오해를 하게 된다. 그의 삶은 예술가로 시작하여 예술을 위해서는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예술가로서 정열적으로 정치에 헌신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그의 삶을 요약하자면 ‘수공업적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마르크스주의자가 된 자본가다. 당시 가장 잘나가는 디자인 회사의 경영자였던 윌리엄 모리스가 마르크스주의자로 전화(轉化한 것은 예술 때문이다. 윌리엄 모리스의 육성으로 그의 예술관에 대해 듣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