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북한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박재규|
2장통일 비용과 통일 편익|조봉현|
3장독일 통일 사례에서의 교훈|김학성|
4장통일과 남북 경제공동체|양문수|
5장통일과 평화 체제|서주석|
6장통일과 정치통합 그리고 남남 갈등|조한범|
7장먼저 온 통일, 탈북자|김성경|
8장통일과 동북아|홍현익|
9장통일과 북핵 문제|홍현익|
10장통일과 지방정부|조재욱|
11장통일 대박을 위한 평화로운 통일 과정|김근식|
남남 갈등을 해소하고,
민족 화해 시대를 꽃피우기 위한 근원적 발걸음
대한민국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 후 광복의 환희를 별반 누리지도 못하고,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는 세계정세 아래 분단이라는 비극을 맞아야 했다. 해방 이후 ‘소용돌이의 정치’ 속에 분단을 볼모로 한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통일을 갈망하고 희구하던 세력과 국민을 압도하며 배제해갔다. 이후 권위주의 세력은 북한과 통일 문제를 정권 차원에서 이용하면서 우리 사회에 극심한 ‘레드 콤플렉스’ 현상을 확대·재생산해왔는데, 이러한 징후는 민주화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성취했다고 평가받기도 하는 한국형 발전 모델은, 그래서 아직은 미완의 상태이다. ‘남남 갈등’이라 불리는 통일과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전개되는 양극화된 이념적 현상은 객관적인 관점의 형성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려 그 첨예한 민낯을 드러낸 갈등의 양상은 통일 이후 정국을 일부 예견이라도 하듯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배경으로 통일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춰 더불어 사는 통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기획되었다.
숙명적 과제이자 시대적 소명인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나침반
‘열린 교재’를 목표로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다양한 논의를 담아내고자 노력한 이 책은 통일과 관련된 중요 문제를 11장에 걸쳐 담아냈다.
적인가 동포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1장은 더 넓고 포용적으로 북한을 인식하기 위해 우리가 수행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2장은 숙명적 과제이자 시대적 소명이며 경제적 도약의 계기인 통일을 비용과 편익의 실효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3장은 분단의 배경과 상황에서는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우리의 통일 정책에 여전히 좋은 본보기가 될 서독의 분단 관리 정책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4장에서는 남북 경제공동체라는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