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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물로 보는 한국 선사상사 : 한 권으로 읽는 한국 선의 역사
저자 정운
출판사 운주사
출판일 2020-06-05
정가 27,000원
ISBN 978895746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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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5
서문·7

1. 한국선의 초석이 다져지다 / 15
01 길을 떠나며·17
02 동아시아 불교는 어떻게 시발점을 이루고 전개되었는가?!·20
03 인도와 중국문화의 조화 - 중국에서 불교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23
04 한국불교!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25
05 한국불교사적인 측면에서 본 승려들의 다양한 삶·28
06 한국의 선사상과 조계종의 특징·30
07 한국불교의 기저를 이루는 고대 구법승들·33
08 동아시아 선종 초기의 위대한 선지식, 정중 무상·44

2. 신라 땅 곳곳에 선의 씨앗이 뿌려지다 / 57
09 나말여초 선사상의 원류·59
10 우리나라 최초의 선 전래자는 누구인가?·62
11 한국 선사상과 조계종의 법맥 문제·65
12 나말여초 선사상의 시대적·불교사적인 배경·67
13 조계종의 종조, 가지산문 도의국사·71
14 최초로 산문을 개산한 실상산문 홍척·82
15 무설설 무법법의 선자, 동리산문 혜철·89
16 진정한 성자, 성주산문 무염·98
17 화엄과 선의 일치를 강조한 사자산문 도윤·106
18 참 본성을 강조한 봉림산문 현욱·113
19 민중의 희망과 안식처, 사굴산문 범일·121
20 보살행의 롤모델, 쌍계사 진감 혜소·129
21 원상으로 선을 전한 오관산문 순지·137
22 불·유·도교 융합 추구한 희양산문 도헌·145
23 수미산문 이엄을 포함한 사무외 대사 (형미·경유·여엄·158

3. 한국선의 꽃을 피우다 / 165
24 고려 초기, 조동종계 법맥의 선사들(경보·찬유·현휘·167
25 고려 초기의 선사들①(대통·행적·충담·175
26 고려 초기의 선사들②(개청·신의·홍각·홍법·182
27 고려 개국에 도움 준 도선국사·190
28 나말여초 산문의 특징·198
29 고려 초기의 불교 상황·205
30 도봉산 도봉원의 원 주인인 혜거국사·209
31 법안종 도입과 법안종계 선사들(영준·지종·석초·214
32 임제선을
1.
불교는 전래 이후 한반도에서 문화적·사상적 측면에서 찬란한 성과를 보였으며, 지배 피지배 계층을 막론하고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존속해 왔다. 이런 1,600년 한국불교의 힘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은 선을 표방하지만, 그 안에는 화엄사상·법화사상·정토신앙 등 다양한 사상과 신앙형태가 결합되어 있다. 또한 수행법으로 참선·간경·염불·주력 등 다양한 수행법이 통용되고 있으며, 불교 의례를 보면 밀교적 요소까지 융합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한국불교의 특징을 통불교, 즉 원융과 화쟁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한국불교의 근간은 선이고, 선을 수행한 선사들의 삶이 곧 한국 (선불교의 역사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선종과 선사상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옛 선사들의 면모와 사상을 각종 자료와 현지답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장은 이 땅에 선의 초석이 다져지는 시기, 즉 고대 동아시아 및 한국불교의 역사적 상황과 그 시대 선사들을 다루고 있으며, 둘째 장은 이 땅에 선이 그 씨앗을 뿌리는 시기인 신라 시대의 선사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주로 신라말 구산선문의 개산과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셋째 장에서는 한국불교가 찬란한 꽃을 피운 고려 시대의 선사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고려 마지막 국사인 환암과 마지막 왕사인 목암에 이르기까지 기라성 같은 선사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장은 조선 시대 초중기의 선사들로, 숭유억불의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한국불교의 맥을 잇고 발전시킨 선사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다섯째 장은 조선 후기 및 근세의 선사들로, 200여 년에 걸쳐 치열한 선 논쟁을 펼친 선사들과 한국불교의 중흥조 경허 선사 등을 만날 수 있다.

2.
이 책에서 저자는 선사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와 수행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선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자상승師資相承의 법맥을 이은 선사가 있는 반면 이와 무관하게 큰 성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