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__교육은 어디에 서야 할까
특수학교라면 당연히 환영합니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착하게 살기
5만 원과 5억 원의 차이
언제까지 기울게 내버려 둘 것인가
보편성을 품은 다양함
마디가 생겨야 온전히 자라듯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삶
2장__저마다 꽃으로 피어나듯
그의 마음으로 생각한다
보편성과 개별성 사이에서
이처럼 많은 별이 빛나듯
코로나19, 그리고 우리 교육
기술보다 앞서야 할 문제
3장__사람은 홀로 설 수 없다
무엇으로 어떻게 관계 맺을까
아이와 어른, 어른과 아이
거리두기로 우리가 마주한 것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더불어 살아가는 열 명
사유하고 성찰하는 나로부터
4장__사유하는 사람
호모 사피엔스에서 포노 사피엔스로
인간 지성과 인공지능
산다는 것은 묻고 답하는 과정
사유하되 뜨겁게 사유하라
사유라는 책상 위에 올라서서
말을 담는 그릇, 그릇을 담는 말
5장__자기 이유가 있는 삶
그럼에도 자신을 살아야 하는 이유
나 아닌 것이 나를 대체한다
소극적인 삶과 적극적인 삶
자유함으로 온전히 사는 삶
자기 이유를 품고 사는가
스승의 말씀을 생각한다
6장__좋은 삶을 살기 위하여
좋은 삶은 어디에서 오는가
좋은 삶과 좋은 죽음
덴마크 사회가 가르치는 것
누군가의 스승으로 살아가려면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에서
함께 배우고 깨우치는 세상으로
《교육: 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
우리 삶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까?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우는 행위를 표현할 때나 그 과정을 거쳐 획득한 그‘ 무엇’을 일컬을 때 ‘앎’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떤 경우든 앎은 그 앎의 행위에 참여하는 사람의 삶과 연결되어야 교육적 의미를 지니며, 그 사람의 삶의 성장을 통해 앎은 자기 존재 이유를 실현한다.
우리 삶을 흔히 대나무의 마디에 비유하기도 하고, 나침판 바늘의 진동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미끈한 대나무 줄기가 자라려면 울퉁불퉁한 마디를 만드는 시간을 견뎌야 하고, 나침판의 바늘은 자기를 진동시키는 수고로움을 거친 후에 북쪽을 가리킨다. 바늘의 떨림 없이 나침판은 제 기능을 할 수 없으며, 마디가 생기지 않으면 대나무가 자라날 수 없듯이 사람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깨짐-깨우침’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것은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모두에게 절실하다.
서로가 배우고 가르치며 어우러지며
그로써 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
교육으로 보는 사람이란 무엇인가
흔히 교사는 그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배운 것이 삶을 성장시키는 가치이자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때 비로소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르치는 존재가 배우는 존재에게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동등한 존재로서 상대의 존재에게 다가가는 길이 교육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올바른 사람으로 설 수 있으며, 다음 사람과 더불어 나아갈 때 교육은 참된 의미를 지닌다.
교육이 바로 서려면 가르치는 대로, 말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 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은 사람, 삶, 교육을 주제로 참다운 존재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다.
베우는 사람은 교사나 부모, 세상 사람들이 보여주는 삶 이상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보여준 적이 없으니 배울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