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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대부시대의 사회사 : 조선의 계급ㆍ의식ㆍ정치ㆍ경제구조
저자 유승원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20-06-03
정가 25,000원
ISBN 978897696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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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조선시대에 대한 기존의 통념과 연구의 반성
1장 조선시대에 대한 사회적 통념, 무엇이 문제인가
2장 조선시대 연구의 반성

2부 조선시대의 신분·계급구조
1장 조선시대의 신분제
2장 조선시대의 계급구성과 제 계급의 존재 양태
3장 조선시대 사대부의 계급적 특성과 계급관계
4장 조선시대 양천제의 의의와 신분·계급구조의 특성

3부 조선시대의 의식구조: 이데올로기
1장 유교 이념과 체제 정당화 논리
2장 조선시대 사대부계급의 사회이념과 ‘왕도정치’ 인식
3장 조선시대 사대부계급의 왕도정치론과 국정

4부 조선시대의 정치구조
1장 국가체제: 중앙집권적 관료체제
2장 권력구조: 군주의 권능과 권력분립

5부 조선시대의 경제구조
1장 소유제와 토지정책
2장 국가재정과 부세제

6부 종합과 전망
1장 요약
2장 조선사회가 달성한 역사적 성과와 약간의 전망
이 책의 주요 논점

식민사관ㆍ서구중심주의사관에 의해 한국사의 진정한 내재적 발전은 왜곡되고 매몰되었다.
- 조선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실이라기보다 식민사관과 그 배후에 있는 서구중심 주의사관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한국사 인식(=진정한 내재적 발전의 과정, 즉 원시사회?귀족사회?문벌사회?사대부사회로의 이행을 모색해야 한다. 그에 따라 조선사회를 제대로 인식하려면 조선 후기에 보수반동화한 양반의 행태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여말선초의 문벌사회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열었던 조선 사대부의 혁신적인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 조선사회는 결코 폐쇄적이고 낙후된 사회가 아니었다. 오히려 조선사회는 만인의 법제적 평등이라는 근대의 이념을 이미 상당 부분 구현한 개방적인 사회였고, 조선 말기에는 신분제(노비제를 폐기함으로써 마침내 근대사회에 진입할 수 있었던 사회였다.

사대부계급이 주도한 조선 사회부사회는 사회수준이 높았고,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 인구의 대다수가 법제적 평등을 누렸기 때문에 노비를 제외한 인민들은 보편적인 권리와 의무를 지녔고, 적지 않은 평민들이 근거리 이동을 통해서 상승이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지배계급인 사대부들이 민본ㆍ위민을 이념적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인민의 권리와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고, 그와 함께 위정자의 자의적 침탈도 어느 정도까지 제어할 수 있었다.
- 서구에서는 귀족과 평민이 대립한 반면, 조선에서는 자유인과 예속인의 대립구도가 형성되었다. 서구의 귀족들이 자신의 정당성을 군사적 임무에서 찾았던 무인이었다면, 조선의 사대부들은 사회공공성의 구현에서 자신의 정당성을 찾은 문인이었다.
- 유럽의 경우 초기 근대까지 귀족사회가 유지되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이미 고려시대부터 세습귀족이 존재하지 않았고, 조선시대에는 법제적으로 평민의 사회이동이 폭넓게 허용되었다. 귀족제의 존재에 강조점을 둘 것인가 아니면 노비제의 존재에 강조점을 둘 것인가에 따라, 서구사회와 조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