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1장 왜 지금 ‘고대 로마’인가
역사는 인간이다//왜 르네상스인은 고대 로마에 관심을 가졌을까//‘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아는 최고의 힌트//다시 로마사의 시대//전무후무한 ‘보편 제국’//실패와 고난의 로마사//시행착오가 로마를 만들었다//로마의 ‘커다란 혼미’//최상의 품격을 지닌 남자들
주사위는 던져졌다!
2장 로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카이사르가 ‘창조적 천재’인 이유//건국 신화쪾강에 흘려보낸 쌍둥이//로물루스의 ‘삼권분립’//로마는 왜 ‘빈 땅’이었을까//혈기 왕성한 젊은이 집단//‘사비니 족 여인들 강탈’//놀랄 만한 화평 제안//‘제국의 원점’은 여기에 있다//로마군은 왜 강했을까//‘직접세’였던 병역의 의무//왕들의 프로필//오만왕 타르퀴니우스//피로 물든 즉위극//스캔들은 왜 일어날까//왕의 추방//소년기의 마지막
3장 공화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보’의 혁명//왕에서 집정관으로//공화정의 열쇠를 쥔 원로원//노블레스 오블리주//“아버지들이여, 신참자들이여”//젊은이들은 왜 ‘저항 세력’이 되었을까//전쟁의 연속//왼손잡이 무키우스//공화정의 약점//평민들의 불만//건국 최초의 ‘스트라이크’//‘거부권’이야말로 권력 중의 권력이다//왜 계급 대립은 해소할 수 없었을까//칼을 버리고 괭이를 쥔 독재관//로마인들의 ‘의리와 인정’//카이사르는 왜 ‘오른팔’을 잃었을까//아테네의 개혁, 로마의 개혁//카밀루스의 예언//‘숲의 주민들’의 침입//로마, 불타다//수렁에서 재출발//재기를 위한 우선순위//‘리키니우스·섹스티우스법’의 놀라운 내용//원로원 개방//융화의 신전
4장 조직의 로마
이탈리아 반도 통일//아테네는 왜 망했을까//로마인이 얻은 ‘역사의 교훈’//조직의 로마//왜 로마인에게 ‘신상필벌’은 필요하지 않았을까//두 가지 네트워크//라틴 동맹은 왜 실패했
"왜 지금 고대 로마인가"
이 말은 저자가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진 화두이다. 이 화두를 시작으로 저자는 이탈리아 한 켠의 황폐한 언덕에서 출발하여 팍스로마나를 이룩한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및 그 역사를 만든 주연들의 이야기를 로마인과 현재의 동시대인 사이를 넘나들며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냉철한 비평적 서술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고대 로마인가." 저자의 대답은 명쾌하다. "왜냐하면 역사는 인간이니까." "역사란 살아 있는 인간들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역사를 읽는 즐거움에 묘미가 생겨난다." 더구나 1000년 이상 쌓인 로마의 역사는 가히 세계문명의 보고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누구나 일생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기에, 인류의 삶을 거슬러 보면 시?공의 차이를 두고 무수하게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간 역사적 인물의 족적과 그 시대상을 따라가는 역사탐구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음은 물론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목표 및 열정을 통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모든 조건이 열악했던 로마가 켈트 족 습격의 충격이나 포에니전쟁과 같은 수많은 존망의 위기를 헤쳐 나오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지중해의 패권자로 천여 년을 유지해 온 역사는 가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유용한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천여 년의 역사를 통해 보여준 로마인의 관용과 포용, 개방적인 시스템 구축, 전통과 정체성을 강화하며 이룬 자기 개혁과 같은 삶의 방식을 짧은 호흡으로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간결한 비평으로 서술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좌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고대 로마가 마키아벨리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단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