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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방일기 큰글자책
저자 지허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0-05-15
정가 23,000원
ISBN 9788974797980
수량
상원사행(上院寺行 / 10월 1일
김장 울력 / 10월 2일
산사의 겨울채비 / 10월 5일
결제(結制 / 10월 14일
소임 / 10월 15일
선방(禪房의 생태(生態 / 10월 20일
선객의 운명 / 10월 25일
포살 / 10월 30일
선방의 풍속 / 11월 3일
유물과 유심의 논쟁 / 11월 7일
본능(本能과 선객(禪客 / 11월 15일
‘올깨끼’ 와 ‘늦깨끼’ / 11월 20일
식욕(食欲의 배리(背理 / 11월 23일
화두 / 11월 25일
병든 스님 / 11월 28일
용맹정진 / 12월 1일
마음의 병이 깊이 든 스님 / 12월 10일
별식(別食의 막간 / 12월 15일
세모 / 12월 31일
선객의 고독 / 1월 1일
스님의 위선(僞善 / 1월 3일
열반에 이르는 길 / 1월 14일
해제(解制 그리고 회자정리(會者定離 / 1월 15일
법정 스님의 수필과 함께 불교계 최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선방일기』
당시 선방의 모습을 고증한 23컷의 일러스트와 함께 세 번째 외출

『선방일기』는 1973년 『신동아』에 처음 연재되었던 글이다. 모두 2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선방일기』는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전개되며 철저히 고독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선승(禪僧의 존재감과 눈물 나게 인간적인 수행자의 두 모습을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덕분에 『선방일기』는 종교나 연령을 초월한 수많은 사람들의 서재에 잊히지 않는 책으로 남아 있다. 장익 주교에게 『선방일기』를 선물 받은 이해인 수녀는 “매우 솔직담백하면서도 구도자의 깊은 사색과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수행일기를 읽고 나니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내면을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다.”이라고 털어놓았고, 전 법무부 장관이었던 강금실 씨는 “항상 곁에 두고 있는 한 권의 책”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지허 스님이라는 분의 행적은 묘연하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 근대 고승인 탄허스님 문하로 출가해 수행했다는 얘기가 떠돌지만 스님의 행적만큼 과거의 이야기도 바람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선방일기』는 이미 1993년과 2000년 각각 단행본으로 출판된 적이 있다. 1993년에는 비매품으로 5천 부가 인쇄되어 배포되었는데 인기가 높아 복사본이 돌아다녔었다. 2000년 출간되었을 때는 수만 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출판사 사정으로 2000년 이후 『선방일기』는 사실상 절판 상태였다. 그 인기로 인해 심지어 중고책방에서조차 이 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출간 작업은 계속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한국불교를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글을 찾던 중 『선방일기』를 발굴해 영문판과 중문판 제작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한국저작권위원회의 법정허락 제도(공탁를 거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상태에서 국문판을 동시에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