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백일홍 나무 아래
저자 요코미조세이시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3-11-19
정가 12,000원
ISBN 9788952770424
수량
살인귀
흑난초 아가씨
향수 동반자살
백일홍 나무 아래

작품 해설 장경현(추리소설 평론가
《혼진 살인사건》에 이은 최고의 단편집
작가 선정 ‘긴다이치 시리즈 베스트 10’ 8위


대표작 《이누가미 일족》을 비롯하여 《옥문도》《팔묘촌》 등 연이어 히트작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라고 손꼽은 10편 중 하나인 《백일홍 나무 아래(원제: 百日紅の下にて》가 출간되었다. 국내에서는 11번째 출간작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최후의 사건’으로 알려진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을 끝으로 시리즈 출간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독자의 우려와 달리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혼진 살인사건》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선보인 중·단편집으로, 77편에 이르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견인한 총 4편의 초기작이 수록되어 있다. 건조할 정도로 담담하면서도 치밀한 필치로 끔찍한 범죄와 피폐한 사회상을 그려낸 이 작품들은 숨 막힐 듯 압도적인 거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역작이다.
표제작 <백일홍 나무 아래>는 시리즈 첫 작품인 <혼진 살인사건>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전쟁터에서 막 귀환한 긴다이치가 처음으로 해결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상류층의 광기와 타락한 욕망이 드러내는 당시의 처참한 시대상이 인상적이며, 이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거대한 주제이기도 하다. 독살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특히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라스트신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으며,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단편 중 하나로 꼽힌다. 오백 명에 한 명꼴로 살인자가 있다는 괴기한 말로 시작되는 <살인귀>는 1인칭 화자로 추리작가가 등장, 섬뜩한 분위기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인다. 살인귀의 정체를 알아내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긴다이치의 모습에서 그가 단순히 범인을 쫓는 탐정 이상의 인물임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사회파 미스터리 성향이 강한 <흑난초 아가씨&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