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의 제한적 여성 운동을 이끄는 이들은 기존 계급 사회라는 틀 안에서 평등을 추구하며, 결코 이 사회의 기반을 공격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위해 싸우며, 결코 기존의 특권과 특혜를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 부르주아 여성들에게 있어서 정치적 권리란 단순히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기반으로 세워진 세상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길을 찾아가는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 노동자들에게 정치적 권리란 바람직한 노동 왕국으로 이끄는 거칠고 힘든 길을 따라 내딛는 걸음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제안한 콜론타이의 통찰을 통해 진정한 여성 운동의 길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