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ㆍ 7
Ⅰ. 프롤로그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
-〈플란다스의 개〉(2000에서 〈기생충〉(2019까지 ㆍ 17
Ⅱ. 인터뷰
인터뷰 1 〈기생충〉
〈기생충〉, 칸을 넘어 세계로! ㆍ 37
인터뷰 2 〈설국열차〉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가 버리는, 송강호 캐릭터의 비전이 진정한 메시지 ㆍ 101
인터뷰 3 〈마더〉
“늘 변화하고 싶습니다.” ㆍ 142
Ⅲ. ‘봉월드’ 이해를 위한 보론들
봉준호에게 배울 점은 실력보다 태도·가치관 ㆍ 165
‘스타일의 노예’ 거부하는 아시아영화 세 거장…
- 봉준호-지아장커-마흐말바프의 공통점 ㆍ 169
봉 감독은 낭보를 전할 것인가? 미리 보는 제72회 칸영화제 ㆍ 174
〈기생충〉 리뷰
가족 희비극을 넘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대급 완성도의 문제적 걸작 ㆍ 181
〈옥자〉 리뷰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만, 안타까운 문제작 ㆍ 188
〈설국열차〉 리뷰
체제 변화의 가능성을 통해 희망을 역설 ㆍ 191
〈마더 리뷰〉
봉준호의 새로운 도전…‘엄마’와 김혜자라는 중심핵으로 돌진 ㆍ 197
〈괴물〉 리뷰
〈기생충〉을 예고하는 개성 만점의 가족 희비극 ㆍ 204
〈살인의 추억〉 리뷰
사건보다는 인물·풍경·시대의 공기가 더 중요한… ㆍ 211
〈플란다스의 개〉 리뷰
많은 이들의 재독해·재평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문제작 ㆍ 220
〈백색인〉에서 〈흔들리는 도쿄〉까지 단편영화들 이야기
- 봉월드에 다다르기 위한 또 다른 가교들 ㆍ 230
Ⅵ. 에필로그
‘비정상의 미학’을 통해 ‘장르’가 되다! ㆍ 245
첫 평론집 이후 12년 만에 나오는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은 이른바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칭해지는 봉준호 감독 탐구서다. 그 간 10년에 걸쳐 봉 감독과 가진 세 차례의 인터뷰들―그 중 한 번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같이 했다. 그렇다면 공저라고 해야 할까?―에, 그 앞뒤로 봉준호의 영화세계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와,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일종의 보론들, 에필로그를 작성해 덧붙였다.
<플란다스의 개>(2000부터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7편과 <백색인>(1993부터 <흔들리는 도쿄>(2008까지 총 6편의 단편들을 새로 보며 진단했다.
봉월드의 한층 더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의 적잖은 단편영화들도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을 일찌감치 견지해온 저자는 “단언컨대 봉 감독의 단편들은, 단편으로서 독자적 미학성 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봉월드에 다다르기 위한 또 다른 가교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영화 보기 50년, 영화 스터디 38년, 영화 비평 27년 동안 한 특정 감독의 단편영화들을 이처럼 깊이 있고 폭 넓게 파고들고 훑어 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이 단행본은 감독 ‘봉준호의 재구성’이자 ‘단편의 재발견’이다. 재미있는 것은 <기생충>의 기택(송강호 분처럼 진행된 ‘무계획의 계획’은 이 저서에도 고스란히 해당된다.
이 책은 봉준호 한 감독만이 아니라, ‘오늘의 영화’ 일군의 감독 인터뷰들을 한 데 묶어 종합 인터뷰집을 발간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다. 저자는 “한데 <기생충>이 2020 제92회 아카데미상시상식에서, 노미네이션 된 6개 부문 중 미술상과 편집상을 빼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4관왕에 오르는 역사적 쾌거를 일궈내는 게 아닌가. 무엇보다 그래서였다. 봉 감독의 인터뷰들만을 별도로 묶어내는 특별 기획으로 발전시킨 까닭은. 그로써 감독 봉준호, 나아가 인간 봉준호를 집중 조명하고 싶었다. 아울러 봉 감독이 ‘내셔널 시네마’로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