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3장 반상복 기간, 칩거 중인 과부의 사생활 이야기
제4장 안정되고 평화롭고, 두려움이나 슬픔이 없는 도나 플로르의 생활
제5장 특이한 사건들이 동반된 정신과 물질 사이의 치열한 전쟁
*바이아의 문화와 활기찬 삶을 담은 문학
*조르지 아마두 연보
도나 플로르가 두 남편과 함께 살게 된 이야기
떠들썩한 카니발이 한창일 때 소문난 노름꾼에 바람둥이인 바지뉴 기마랑이스는 바이아 여인으로 분장하고 참석한 가장행렬 도중 갑자기 심장 마비로 숨을 거둔다. 오랫동안 남편 때문에 속을 썩여 온 아내 도나 플로르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절망하지만, 친구들과 이웃들은 그녀에게 과거를 잊고 새 삶을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착하고 성실한 약사 테오도루 마두레이라를 만나 새로운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첫 남편의 음탕하고 정열적이며 감각적인 쾌락이 그립기만 하다. 도나 플로르의 불타오르는 정욕은 결국 전남편 바지뉴의 혼령을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불러오게 되는데…….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바지뉴는 도나 플로르의 (두 번째 남편에 대한 정조를 깨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유혹한다. 매력적이고 달콤한 바지뉴의 유혹에 점점 허물어지던 플로르는 브라질 전통 종교인 칸돔블레 주술사의 도움으로 바지뉴를 다시 죽은 자들의 세계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얼마나 전남편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 없이는 살 수 없는지를 깨닫고 전남편의 유령과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이제 두 번째 남편에 대해 정조를 지켜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에서 자유롭게 된 도나 플로르는 살아 있는 현재 남편과 혼령이 되어 돌아온 전남편 둘과 관계를 가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전에 도움을 청했던 칸돔블레 주술사의 마력으로 바지뉴는 점점 형체가 희미해지면서 사라져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