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왜 학교에는 감정 수업이 없을까
프롤로그 마음이 강한 아이로 길러라
1장 “초등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 초등 감정 수업 첫 걸음
아이 감정에 머물러 주기
긍정적인 아이보다 감정을 긍정하는 아이로
싫다는 말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
이유를 묻지 마세요
아이가 모른다고 하면 진짜 모르는 거다
감정을 억압하면 생기는 일
친구 사귀는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다
감정이 이성을 조종한다
2장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이상한 감정” / 감정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쁨에 열등감이 숨어 있을 때
슬픈데 웃고 있는 아이
분노는 감정의 찌꺼기다
자존감 이전에 자신감부터
아이의 불안은 어디서 왔을까
두려움과 혐오는 생존 본능이다
초등학생에게 수치심은 금물
죄책감을 책임감으로
아이가 질투로 힘들어할 때
용서와 화해 강요하지 않기
감정에 숨은 또 다른 감정
3장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실전 감정 조절법
나 전달법 사용하기
언어로 감정 확인해 주기
미러링 해 주기
감정은 빼고 상황만 말해 보기
감정에 이름 붙여 주기
아이에게도 균등하게 발언권 주기
회피하지 않고 인정하기
경계 짓기
다가가는 대화하기
4장 “아이의 자존감부터 엄마의 불안감까지” /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감정생활
엄마의 감정을 먼저 돌보기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닫힌 대화 말고 열린 대화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 대신
체력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서로의 정서 통장 채우기
가족 모두 함께 놀기
애착은 최고의 선물
에필로그 부모가 물려줘야 할 단 하나의 유산
아이가 ‘파블로프의 개’는 아니지 않은가?
아이의 행동만 읽는 엄마, 감정까지 읽는 엄마!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쳤더니 나중에는 종만 쳐도 침을 흘리더라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있다. 행동을 관찰하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대표하는 실험이다.
하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단순하던가? 동생과 싸우고 삐딱하게 앉아 있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허탈감, 무력감, 슬픔, 화 등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들어 있고, 심지어 자신도 자기 마음을 모를 때가 많지 않은가. 세계적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이 저물고 정서를 중시하는 심리학이 주류로 등장한 이유이다.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상대의 감정은 무시하고 행동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특히 육아 현장에서 도드라진다. 아이가 울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지는 못하고 “너는 왜 맨날 울어? 징징대지 말고 똑바로 말 못 해?”라고 야단치는 경우가 그렇다. “엄마가 얘기하는데, 뭘 잘했다고 똑바로 쳐다봐?”, “왜 항상 자세가 삐딱해? 똑바로 앉아!” 등등 겉으로 드러나는 아이의 행동만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아이의 마음속 감정은 보이지 않는데, 행동은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적하기가 쉬운 것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아이의 감정에 머무는 대신 자꾸 행동만을 지적하고 바꾸려 한다면, 아이를 ‘파블로프의 개’로 대하는 것이다!
좋은 감정, 싫은 감정, 이상한 감정?
아이의 감정에는 죄가 없다!
숱한 육아 책이 그렇듯이,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행동 교정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아이의 내면에 있는 정서를 보듬어 주지 않으면 관계가 망가지고 진정한 행동 교정도 이뤄지지 않는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적절하게 다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특히 아이가 무조건 보살핌을 받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다양한 타인과 낯선 환경에서 교류해야 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감정 수업은 시급한 과제가 된다. 아이의 내면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좋은 감정, 싫은 감정, 이상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