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에
1부 1980년대, 그리고 나
박정희_시대의 부름인가, 시대의 운명인가? ― 〈택시운전사〉와 〈1987〉비교
조수진_나의 80년대와 영화 〈택시운전사〉
김영상_그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택시운전사〉
2부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정지욱_사실과 허구가 혼재된 실화영화를 관람하는 즐거움 또는 흥미로움
김무규_광주로 돌아간 〈택시운전사〉와 우리들
김형래_〈택시운전사〉와 〈군함도〉 ― 역사 왜곡과 흥행의 상관관계
3부 카메라, 음악, 공간
유봉근_카메라를 든 사나이
이주연_광주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여정, 〈택시운전사〉
서송석_〈택시운전사〉의 공간 여행
4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안성호_〈택시운전사〉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이경희_〈택시운전사〉, 아름다운 사람 만섭과 송강호의 연기
최영희_여전히 ‘그 곳’으로 ‘달려야’ 하고 ‘애도해야’ 하는 한 가지 이유 ― 영화 〈택시운전사〉와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않은 슬픔〉
“우리가 시방 뭔 잘못을 혀 갔고 이라고
당하고 있는 거시 아니랑게요.
나도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왜 그러는지.”
김사복은 독일인 기자를 데려간 택시운전사이기도 하지만 광주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막았던 영화의 관객, 우리 자신이기도 하다. 그 인물이 갑작스럽게 과거의 광주로 여행을 떠나 그 참혹한 현실을 체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광주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관객 스스로는 꿈같은 영화 속에서 택시운전사로 전이되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김사복과 영화의 관객은 연두색 택시를 운전하는 노란색의 인물로 응축되어 있다.
_‘광주로 돌아간 〈택시운전사〉와 우리들’ 중에서
1980년 5월 광주를 지킨 사람들과 광주의 진실을 알린 사람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그날의 숭고한 가치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영화 택시운전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_배우 류준열
집필진
박정희 - 상명대학교 글로벌지역학부 독일어권지역학 전공 부교수이며 저서로는 『기호학으로 세상읽기』(공저, 2002, 『독일문학의 이해』(공저, 2003, 역서로는 『현대 문화학의 컨셉들』(공역, 2006, 『집단애국의 탄생: 히틀러』(공역, 2008 등이 있다.
조수진 - 양대, 덕성여대에 출강 중이며 공저 『문화민주주의: 독일어권 문화정책과 예술경영』 등이 있다.
김영상 - 『헤럴드경제』 소비자경제섹션 에디터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 『한국의 아웃라이어들』(2013, 『반상 위의 전쟁』(2016, 『대한민국 미식보감』(2017,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왜 빨리 사라질까』(2018 · 시집 등이 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로 일본 Re:WORKS 서울사무소 편집장이며 서경대학교 한일문화예술연구소 연구원, 가톨릭어린이영화제 〈날개〉의 수석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다. 한국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KBS, SBS, OBS,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