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서예교본!
罔談彼短 靡恃己長(망담피단 미시기장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믿지 말라(pp55~56
천자문은 예로부터 한문 초독서로 이용되어 왔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서예 교본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중국 고대의 명적들에 대한 오랜 연마와 연구를 바탕으로 《삼체천자문》, 《해서천자문》, 《행서천자문》, 《초서천자문》을 쓰게 되었다.
특히 본서 《삼체천자문》은 다음 사항에 역점을 두었다.
첫째, <필법>을 두어 초심자들이 천자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서, 행서, 초서의 기본 점획과 부수에 대한 필법을 일목요연하게 도해하여, 서로 비교해가면서 체계적으로 익히게 한 것이다. 또한, <필법>에 예로 든 글자는 모두 천자문에서 선(選하여, <색인> 등을 통해 <본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둘째, <본문>의 글씨는 고대 명적에 기초하여 필자의 개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독자들이 ‘삼체’를 비교하면서 서예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구성을 했다. 그리고 글씨 옆에 음훈과 직역을 달아 각 구절의 의미를 바로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좀 더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훈은 해당 문맥에 부합되도록 표기하고, 직역은 관련 고사에 일치하도록 충실을 기했다.
셋째, <주해(註解>를 달아 자구 해석과 구절 풀이를 하여 천자문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직역만으로 쉽지 않을 때는 의역을 하고, 관련 고사와 원전을 밝혀서 참조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주해>가 21세기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해석이 되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 또한, 본서 끝의 <색인>은 자음을 가나다순으로 배열한 다음, 동음자를 부수순으로 정리하여 그 옆에 본문의 면수를 적어 놓았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들이 이러한 책의 특징을 잘 살려서, 《삼체천자문》을 통해 서도에 더욱 정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