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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무도 보스를 찾지 않는다
저자 오타비오 카펠라니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09-11-27
정가 11,000원
ISBN 978897527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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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설 형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아무도 보스를 찾지 않는다』는 기존의 소설 형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구조를 지닌 플롯 여러 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고, 중심인물과 주변인물로 인물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이 소설은 인물과 사건을 축약하여 줄거리를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 작가 오타비오 카펠라니는 소설이란 문학장르의 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합창’ 같은 소설입니다. 보시다시피 등장인물은 넘쳐나고, 사건은 끊...
소설 형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아무도 보스를 찾지 않는다』는 기존의 소설 형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구조를 지닌 플롯 여러 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고, 중심인물과 주변인물로 인물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이 소설은 인물과 사건을 축약하여 줄거리를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 작가 오타비오 카펠라니는 소설이란 문학장르의 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합창’ 같은 소설입니다. 보시다시피 등장인물은 넘쳐나고, 사건은 끊임없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쓸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존 소설기법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_「작가와의 대담」에서
『아무도 보스를 찾지 않는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인물이 제각기 고유한 플롯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은 크고 작은 사건마다 주체인 동시에 객체이다. 이 소설에서 인물과 인물의 만남은 플롯과 플롯의 만남이다. 인물 간의 만남은 두 사람이 함께 관련된 한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겪고 있는 사건, 즉 두 개의 사건에 영향을 끼친다. 이렇듯 플롯과 플롯이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새로운 플롯이 탄생하기도 한다. 등장인물과 사건은 팽창하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