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문화가 된 노래, 아리랑
호흡의 음악과 맥박의 음악
식물성 음색과 금속성 음색
비움의 음악과 채움의 음악
음양사상(陰陽思想이 투영된 악기 배치법
오행사상(五行思想과 오음(五音 음계
단절 없는 연주와 동이정신(東夷精神
세월의 빗질로 다듬어진 시조음악(時調音樂
농현(弄絃의 멋과 달밤의 문화
판소리의 창법과 정가(正歌의 창법
템포의 가속적 구도와 대비적 구도
삼(三의 숫자를 선호하는 한국문화
비화성적(非和聲的 음악과 선(線의 문화
무정형(無定型의 형식, 열린 구조의 음악
황종음(黃鐘音의 다중적 의미
한국 전통예술을 이해하는 몇 가지 키워드
찾아보기
2017년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관 주제인 ‘한국음악’에 맞추어 집필된 두 권의 책이 한국어판과 독일어판으로 동시에 출간되었다. 한명희 전 국악원장의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자연 따라 흐르는 우리 음악 이야기??(독일어판: ?Uber den Arirang-Hugel“ ― Asthetische Betrachtungen zur traditionellen Musik Koreas, Jan Henrik Dirks 옮김과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의 ??한국음악 첫걸음??(독일어판: In der Natur Pungryu genießen ― Koreanische traditionelle Musik und ihre Instrumente, 윤신향 옮김이 그것으로, 한국어판은 열화당에서, 독일어판은 독일의 음악전문출판사인 캄프라트(Kamprad와 열화당에서 공동발행으로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함께 첫선을 보인다. 영어판 출간도 준비 중에 있다.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이 책은 한국문화의 특성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을 설명하는 교양 인문서이다. 1994년 발행된 저자의 ??우리가락 우리문화??(조선일보사를 모태로 한 책이지만, “기왕의 책에서 단 한 문장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소재는 예전 책의 것을 가져왔으나 원고는 모두 새로 썼다. 책의 소재도, 새로 쓰면서 몇 항목을 증보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모든 문화현상은 “미시적 시각과 거시적 시각의 균형이 잡혀야 정체가 드러난다. 균형은 대상을 정확히 바라보는 전제조건이다”라고 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는 그간 ‘논리와 분석’이라는 서구적 렌즈에 의해 정체가 왜곡된 경향이 많았다. 당연히 미시적 시각과 거시적 시각, 서구적 시각과 한국적 시각의 균형으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되도록 한국음악과 서구음악을 대비해서 서술한 의도도 그래서이다”라고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틀이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