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재난시대 인문학의 역할을 돌아보며_안희돈
1장. 인류세 언어학의 쟁점_안희돈·조용준
다면적 대화 분석의 필요성 | 다중언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사라져가는 언어들 | 비판적 담화 분석, 언어 차별의 이데올로기를 밝혀내다 | 인류세 언어학 연구의 책임
2장. 더 강력한 기후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_최영은
오늘날의 기후변화를 생각하며 | 400ppm에 도달한 전 세계 온실가스 농도,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 정말 파리협약만으로 충분한가? |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우리의 여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질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이 사라질 것이다 | 아열대기후 지역이 남한 면적의 약 52퍼센트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
3장. 이누이트의 위기, 우리가 당면한 미래_이승호
이누이트, 마지막 빙기에 베링해를 건너다 | 유럽인의 북극 탐험과 북서항로 개척 | 백인의 북극 이주와 이누이트 삶의 변화 | 기후변화가 이누이트에게 미치는 영향 | 이누이트의 미래를 생각하다
4장. 패키징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_송치만
플라스틱, 소비사회를 공습하다 | 상징적 소비를 넘어 가치의 소비로 | 패키징의 네 가지 소비 가치 유형 |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패키징의 미래
5장. 모세 프로젝트는 베네치아를 구할 수 있을까?_김숙진
세계유산 베네치아가 위험하다 | 환경과 문화, 그 접점에 대해 | 환경과 문화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 세계유산의 문화-환경 여정 | 모세 프로젝트의 인류세적 함의
6장. 이규보의 생태문학에서 읽는 공존의 가치_황혜진
멸종의 시대,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인문학적 사유 | 인드라망의 생명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이 필요하다 | 이규보, 미물의 마음을 헤아리다 | 한 걸음: 공존, 모든 종은 각자의 그물코에 달린 구슬이다 | 두 걸음: 공감, 서로를 비추다 | 세 걸음: 연민,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 연민을 넘어 실천으로
언어학, 지리학, 문학, 커뮤니케이션학, 생태윤리학 등……
9명의 인문학자들이 상술하는 인류세 위기와 해결의 단초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1장은 인류세 언어학의 여러 이슈를 논한다. 인류세에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하는 것과 같이 수많은 언어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언어의 다양성이 소멸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문제가 되는가? 최근 언어학의 연구 동향을 통해 고찰한다.
2장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상술하고 그 심각성을 경고한다. 우리는 그 중요성만큼 자주 언급되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다소 둔감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3장은 저자가 직접 북극을 답사하면서 이누이트와 면담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인류세 위기 속에서 이누이트의 삶과 전통은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의 위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4장은 현대 소비사회에서 발생하는 패키징 문제를 인류세적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고안한 상품 패키징을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가운데 다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5장은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아름다운 문화경관 베네치아를 조명한다. 인류세라는 상황은 환경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환경과 문화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6장은 고려 시대 대문장가 이규보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인류세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다른 종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논한다.
7장은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여 과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화합하였던 경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 중국 문학계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중국의 시각을 파악하고, 협력하여 인류세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
8장은 음식의 생태윤리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이